“미국 우체국의 숨겨진 진실” 상업 항공, OCR 기술 모두 여기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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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0 00:28

기사 3줄 요약
- 1 250년 된 미국 우체국, 알고 보니 기술 혁신의 선구자
- 2 상업 항공, ZIP 코드, 자동 분류 기술 등 모두 선도
- 3 현재는 AI 등 신기술 투자하며 미래 우편 서비스 준비
우리는 우편 서비스를 당연하게 여깁니다. 편지함에 편지를 넣으면 며칠 뒤 어딘가에 도착하는, 마치 ‘블랙박스’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수많은 사람과 기계, 그리고 250년간 쌓아온 놀라운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미국 우정국(USPS)은 단순한 편지 배달부가 아니라, 현대 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숨겨진 혁신가였습니다. 상업 항공부터 인공지능(AI)까지, USPS는 지난 250년간 조용히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었습니다. 그들의 도전은 때로는 무모했고, 때로는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진짜 비행기랑 미사일로 편지를 보냈다고?
USPS의 혁신은 1918년 항공 우편 서비스로 시작됐습니다. 1차 세계대전 후 남은 비행기를 개조해 우편 배달에 나섰습니다. 당시 비행기는 “삐걱거리는 나무와 천으로 만든 불안한 기계”에 불과했고, 조종사 34명이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무모한 도전 덕분에 비행기로 우편을 안정적으로 배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같은 민간 항공사들이 생겨났고, 상업 항공 시대가 열렸습니다. 심지어 1959년에는 미사일에 편지 3,000통을 실어 160km를 23분 만에 보내는 황당한 실험까지 했습니다. 비록 실용화되진 못했지만, 그들의 혁신 정신을 보여주는 일화입니다.손글씨도 알아본다고? 자동화의 시작
하늘뿐 아니라 땅에서도 혁신은 계속됐습니다. 1963년, USPS는 미국 전역을 5자리 숫자로 구분하는 ‘ZIP 코드’를 도입했습니다. 이 간단한 시스템은 우편물 처리 방식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ZIP 코드를 기반으로, 1965년부터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기계가 주소를 자동으로 읽고 분류하는 ‘디지털 눈’이 생긴 것입니다. 초기에는 기계가 읽지 못하는 글씨를 사람이 직접 판독했지만, 20년 이상 머신러닝 기술을 개발한 덕분에 이제는 손글씨 주소도 약 98%의 정확도로 인식합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이미지 인식 기술의 바탕이 되었습니다.기술 혁신 | 구체적인 내용 | 영향 |
---|---|---|
항공 우편 서비스 (1918년) | 1차 대전 후 남은 항공기로 우편 배달 시작 | 주요 상업 항공사 탄생의 기반 마련 |
ZIP 코드 시스템 (1963년) | 전국을 5자리 숫자로 구분하는 주소 체계 도입 | 우편물 처리 자동화의 핵심 기반 마련 |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 (1965년) | 기계가 주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분류 | 손글씨 98% 인식, 분류 자동화 실현 |
미사일 우편 실험 (1959년) | 미사일로 3,000통의 편지를 23분 만에 운송 | 획기적 시도였으나 경제성 문제로 실패 |
그래서 지금은? 앞으로는?
USPS의 혁신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지금은 10개년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AI와 같은 신기술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편 서비스를 디지털 시대에 맞게 완전히 바꾸려고 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우표 가격 인상이나 일부 지역의 서비스 중단 같은 문제로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기술 혁신이 항상 좋은 결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250년간 세상을 바꿔온 USPS가 다가올 미래에는 또 어떤 놀라운 기술을 보여줄지, 그리고 당면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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