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는 안된다더니…” 전 세계 100만 명이 다운받은 네이버표 AI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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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0 16:22

기사 3줄 요약
- 1 네이버가 무료 공개한 AI, 3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 2 한국어 특화 모델이지만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큰 인기
- 3 국내 AI 생태계 강화 위한 ‘소버린 AI’ 전략의 일환
‘한국 AI는 아직 멀었다’는 편견을 깨고 네이버가 만든 인공지능이 전 세계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지난 4월 무료로 공개한 경량 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 시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모델은 공개 단 3개월 만에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누적 다운로드 1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한국어에 특화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능으로 전 세계 개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 AI가 뭐하는 건데?
하이퍼클로바 X 시드는 이용 목적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3가지 버전으로 공개됐습니다. 파라미터(매개변수) 숫자에 따라 0.5B, 1.5B, 3B 모델로 나뉩니다. 파라미터는 AI의 학습 능력과 관련된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더 똑똑하고 복잡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가장 가벼운 0.5B 모델은 스마트폰 같은 기기에서 바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에 적합합니다. 가장 무거운 3B 모델은 글뿐만 아니라 이미지까지 이해하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네이버는 이 모든 모델을 상업적으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개방해, 국내외 기업들이 부담 없이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모델명 | 파라미터 수 | 특징 | 주요 활용 분야 |
---|---|---|---|
HyperCLOVA X SEED 0.5B | 5억 개 | 초소형,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 | 스마트 기기, 챗봇 |
HyperCLOVA X SEED 1.5B | 15억 개 | 사용자 지시 이행 능력 우수 | 기본 번역, 문서 요약 |
HyperCLOVA X SEED 3B | 30억 개 | 텍스트, 이미지 동시 이해 (멀티모달) | 도표 분석, 사진 묘사 |
100만 다운로드, 이거 대단한 거 맞아?
결론부터 말하면 엄청난 수치입니다. 현재 허깅페이스에는 약 187만 개의 AI 모델이 등록되어 있는데, 하이퍼클로바 X 시드는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 상위 0.02%에 속합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3B 모델은 최근 한 달 동안에만 58만 회 넘게 다운로드되며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닙니다. 이미 한 AI 스타트업은 이 모델을 활용해 비행기 모드에서도 작동하는 한국어 온디바이스 AI를 개발하는 등 구체적인 성공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볍지만 강력한 성능 덕분에 앞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네이버는 왜 공짜로 풀었을까?
네이버가 수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개발한 AI 모델을 무료로 공개한 데에는 더 큰 그림이 있습니다. 바로 ‘소버린 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소버린 AI란 특정 국가의 언어와 문화에 최적화된 AI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기술을 의존하지 않고 우리만의 AI 주권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이버는 자사의 AI 기술을 널리 퍼뜨려 국내 AI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우고, 장기적으로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경쟁력까지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이번 100만 다운로드 달성은 한국 AI 기술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고, 진정한 AI 독립을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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