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대학생 86%가 이미 AI 사용 중... '소크라테스 방식' 학습모드로 교육혁명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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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9 07:14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클로드 포 에듀케이션' 출시해 AI 교육 혁신 추진
- 2 새로운 학습모드, 답 알려주는 대신 학생 스스로 사고력 키우게 유도
- 3 노스이스턴대 등 주요 대학과 협력해 전체 캠퍼스에 AI 접근성 확대
AI 기업 앤트로픽, 대학교육 특화 'Claude for Education' 출시
AI 개발 기업 앤트로픽이 대학 교육 환경에 특화된 'Claude for Education'을 출시했습니다. 이 이니셔티브는 고등교육 현장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단순히 정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돕는 새로운 '학습 모드(Learning Mode)'의 도입입니다.소크라테스 방식의 학습 모드: 답보다 사고과정 중시
앤트로픽의 새로운 학습 모드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교육 방식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소크라테스는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치기보다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유명했는데요. 클로드의 학습 모드도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 과정을 유도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기능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인 '클로드 3.7 소넷(Claude 3.7 Sonnet)'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복잡한 수학 문제나 철학적 질문을 던지면, 클로드는 바로 답을 알려주는 대신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볼 수 있을까요?", "어떤 개념이 여기에 적용될 수 있을까요?"와 같은 힌트성 질문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해답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이미 86%의 대학생이 AI 활용 중... 현실 반영한 교육 전략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미 대학생의 86%가 학업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앤트로픽은 학생들의 AI 사용을 금지하기보다는, 교육적으로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교육용 클로드는 edu 이메일 주소를 가진 프로 사용자들에게 제공되며, 대학 차원의 접근성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학생들의 과제 도우미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수진은 학습 결과에 맞춘 평가 기준을 만들거나 학생 에세이에 개별화된 피드백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행정 직원들은 입학 추세 분석이나 반복적인 이메일 응답 자동화 등 업무 효율화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주요 대학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앤트로픽은 노스이스턴 대학, 런던 정치경제대학(LSE), 챔플레인 대학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노스이스턴 대학은 전 세계 13개 캠퍼스에 걸쳐 5만 명의 학생, 교수, 직원들에게 클로드 접근권을 제공하는 주요 디자인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 플랫폼 인스트럭처 캔버스(Instructure Canvas)와의 협력을 통해 클로드를 교육 도구에 직접 통합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는 AI를 교육 인프라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Claude 캠퍼스 앰배서더' 프로그램과 학생 프로젝트 지원
앤트로픽은 'Claude 캠퍼스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교육 현장에서의 AI 실험과 적용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학생 프로젝트에 API 크레딧을 지원함으로써 교육 분야에서 AI의 혁신적인 활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히 AI 기술을 교육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AI가 교육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교육자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정립해 나가는 것입니다. 앤트로픽은 학생들이 AI를 단순한 답변 제공 도구가 아닌,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파트너로 인식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LSE는 클로드를 전체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AI 시대에 필요한 도구와 기술을 학생들에게 갖추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챔플레인 대학은 직장에서 필요한 AI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대학은 자신들의 교육 철학과 목표에 맞게 클로드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AI 교육 활용의 우려와 앤트로픽의 대응
AI를 교육에 활용할 때 학문적 진실성 위험, 비판적 사고 저하, 데이터 보안 등의 우려가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로드를 직접적인 답변 제공 도구가 아닌 '사고의 도구'로 포지셔닝하고, 소크라테스식 방법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며, 대규모 학문적 활용에 적합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이런 접근 방식을 통해 앤트로픽은 AI가 교육 분야에서 단순히 답을 대신 찾아주는 도구가 아닌,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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