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

해킹 완전 봉쇄? AI 시대 당신 정보 지킬 '토큰화' 비밀 공개

댓글 0 · 저장 0 2025.04.18 01:05

기사 3줄 요약

1 토큰화, AI 시대 데이터 보안 핵심 기술 부상
2 민감 정보 토큰 대체, 해킹 위험 대폭 감소
3 규제 준수 쉽고 효율 높지만 구현 복잡성 존재

AI 시대, 내 정보는 안전할까?

요즘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우리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야 똑똑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가 새어 나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걱정을 덜어줄 기술로 ‘토큰화(Tokenization)’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치 은행에서 현금 대신 사용하는 상품권처럼, 중요한 데이터를 의미 없는 ‘토큰’으로 바꿔서 안전하게 지키는 기술입니다.

토큰화 그거 뭔데? 왜 써야 돼?

토큰화는 여러분의 주민등록번호나 신용카드 번호 같은 중요한 정보를 아무 의미 없는 문자나 숫자로 이루어진 ‘토큰’으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진짜 정보는 ‘토큰 보관소’라는 안전한 금고에 따로 보관하고, 평소에는 이 토큰만 사용하는 거죠. 만약 해커가 시스템을 공격해 토큰을 훔쳐가도, 그 자체로는 아무 가치가 없기 때문에 실제 정보 유출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카드 정보를 저장할 때 실제 번호 대신 토큰을 저장하면, 쇼핑몰이 해킹당해도 카드 번호는 안전한 셈입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보안 강화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복잡한 개인정보 보호 규제(예: 신용카드 정보 보호 규정 PCI DSS)를 지키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실제 데이터가 시스템에 거의 남지 않으니 관리 범위가 줄어들고 비용도 최대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둘째, 운영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토큰은 원래 데이터와 형식이 같아서 기존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결제 처리 속도가 20% 빨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암호화랑은 뭐가 달라?

데이터를 보호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암호화’가 있습니다. 암호화는 데이터를 암호 키를 이용해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토큰화와 비슷해 보이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토큰화는 원본 데이터를 완전히 다른 값(토큰)으로 대체하지만, 암호화는 원본 데이터 구조를 유지한 채 내용을 알아볼 수 없게 만듭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암호화된 데이터는 암호 키만 있으면 누구나 풀 수 있지만, 토큰은 안전한 ‘토큰 보관소’를 통해서만 원래 데이터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간단히 표로 비교해볼까요?

구분	토큰화	암호화
목적	데이터 노출 최소화, 규제 지키기 쉬움	데이터 비밀 유지, 몰래 보는 것 방지
방식	데이터를 의미 없는 토큰으로 교체	데이터를 암호 키로 잠금
복원 방법	토큰 보관소를 통해서만 가능	암호 키만 있으면 가능
주요 사용처	결제 정보, 고객 관리, 데이터 분석	데이터 저장, 전송, 이메일 보안

특히 AI 모델을 학습시킬 때는 데이터의 원래 형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면에서 토큰화가 암호화보다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근데 단점은 없어?

물론 토큰화도 만능은 아닙니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데 전문 기술이 필요하고 초기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토큰 보관소’의 보안이 뚫리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어서, 이곳의 보안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데이터를 토큰으로 바꾸고 다시 되돌리는 과정에서 약간의 시스템 속도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AI 모델과 잘 호환되도록 만드는 것도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디에 쓰이는데? 미래는?

토큰화 기술은 이미 금융(신용카드 정보 보호), 의료(환자 기록 보호), 유통(고객 정보 보호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AI가 발전할수록 토큰화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앞으로는 AI가 토큰 관리를 돕거나,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동형 암호’ 같은 신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적으로 토큰화는 AI 시대에 우리의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 과제도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활용한다면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