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기술/연구

AI끼리 계약 믿을 수 있나? 여러 AI가 '투표'하는 미친 기술 등장

댓글 0 · 저장 0 2025.04.18 07:03
AI끼리 계약 믿을 수 있나? 여러 AI가 '투표'하는 미친 기술 등장

기사 3줄 요약

  • 1 GenLayer, AI 에이전트 간 거래 위한 신뢰 시스템 공개
  • 2 여러 LLM 투표 통해 계약 정확성 및 공정성 높여
  • 3 AI 에이전트 경제 활성화 기대, 보안 과제 남아

AI끼리 믿고 거래하는 시대 열릴까?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AI끼리 서로 믿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을까?" 마치 사람처럼 AI 프로그램(에이전트)들이 서로 계약하고 물건을 사고파는 시대가 온다면 말이죠. 스타트업 젠레이어(GenLayer)가 바로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아주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여러 AI(LLM)가 투표해서 계약 내용을 결정하는 방식인데, 전문가들은 AI 경제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시도라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기술이 필요했을까?

AI 에이전트끼리 거래하려면 가장 큰 문제가 '신뢰'입니다. 상대 AI를 어떻게 믿고 중요한 계약을 맡길 수 있을까요? 젠레이어의 핵심 아이디어는 바로 이 신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습니다. 컴퓨터 시스템 엔지니어인 에두아르도 루비오는 "이 시스템은 자동화된 계약 협상의 정확성, 공정성, 신뢰성을 높여 AI 기반 거래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명 AI 전문가인 로날드 반 룬 역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젠레이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어떻게 AI들이 투표하는데?

젠레이어 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낙관적 민주주의'와 '동등성 원칙'입니다. 좀 어렵게 들리지만,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낙관적 민주주의'는 블록체인 기술(dPoS)에 AI를 결합한 방식입니다. 계약 내용을 검증하는 검증자(Validator)들이 각자 연결된 AI(LLM)를 사용해 자연어 계약서를 이해하고 복잡한 결정을 내립니다. 마치 여러 명의 전문가가 모여 계약서를 검토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들은 젠레이어의 자체 코인(GEN 토큰)으로 보상을 받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검증하려고 노력합니다. '동등성 원칙'은 AI들의 답변이 조금씩 달라도 괜찮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 AI에게 같은 뉴스 기사를 요약하라고 시키면 표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내용이 정확하고 기준에 맞다면 모두 '동등하게' 정답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딱 떨어지는 정답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AI의 유연성을 인정하면서도 신뢰를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 AI 에이전트 경제의 시작?

이 기술이 성공하면 엄청난 변화가 예상됩니다. 벤처비트의 칼 프란젠 기자는 "젠레이어는 AI 에이전트들이 거래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신뢰가 바로 'AI 에이전트 경제'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상상해보세요. AI 에이전트들이 사람 도움 없이 스스로 물류 운송 계약을 협상하고, 상품 가격을 정하고, 심지어 법적 계약까지 처리하는 미래를요. 24시간 쉬지 않고 자동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세상, 젠레이어는 이런 미래를 가능하게 할 기술을 만들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문제점이나 걱정은 없을까?

새로운 기술에는 항상 예상치 못한 문제나 공격 가능성이 따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악의적으로 AI를 속이려고 이상한 명령(프롬프트 인젝션)을 넣거나, AI 모델 자체를 조작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젠레이어는 이런 위험에 대비해 여러 종류의 AI 모델을 동시에 사용하고, 의심스러운 명령을 미리 걸러내는 '그레이박싱' 같은 보안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AI 답변이 매번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비결정성)는 앞서 설명한 '동등성 원칙'과 여러 AI가 참여하는 '낙관적 민주주의'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젠레이어는 기존의 다른 AI-블록체인 기술들(Bittensor, Olas 등)과 비교했을 때, 단순히 AI가 결과를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을 넘어, 여러 AI의 지능을 모아 결과의 '정확성'까지 검증하고 보상한다는 점에서 더 뛰어나다고 주장합니다.
구분 젠레이어 (GenLayer) 기존 기술 (예: Bittensor, zkML)
핵심 기능 여러 LLM 투표로 계약 검증 (정확성 중심) 개별 AI 성능 평가 또는 결과 생성 증명
합의 방식 낙관적 민주주의 (AI 통합 dPoS) 다양 (스마트 계약 부적합 가능성)
장점 신뢰성, 공정성 높은 계약 가능, 통합 플랫폼 분산형 AI 모델 활용

미래는 밝지만, 진짜 시험은 이제부터?

젠레이어는 이미 750만 달러(약 100억 원)의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젠레이어가 단순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넘어, AI 에이전트 경제를 정의할 선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진짜 평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과연 젠레이어의 '낙관적 민주주의' 시스템이 앞으로 쏟아질 수많은 AI 거래를 감당할 만큼 확장될 수 있을까요? 빠르게 진화하는 AI 환경 속에서 예상치 못한 보안 위협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젠레이어가 잠시 반짝이는 기술에 그칠지, 아니면 조 단위 시장을 이끄는 핵심 기반이 될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만큼 이 기술에 거는 기대와 넘어야 할 산이 모두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끼리 계약, 믿을 수 있을까?

댓글 0

관련 기사

최신 기사

사용자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