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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PT-4.5 만든 천재 연구원 쫓아냈다?

댓글 0 · 저장 0 2025.04.26 01:53
미국, GPT-4.5 만든 천재 연구원 쫓아냈다?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핵심 연구원, 12년 기여 불구 영주권 거부.
  • 2 미국, 까다로운 비자와 국가 쿼터로 인재 유출 위기.
  • 3 AI 패권 유지 위해 이민 정책 개혁 시급 목소리 커져.
챗GPT로 유명한 OpenAI의 핵심 연구원이 미국 영주권을 거부당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GPT-4.5 개발에 참여한 캐나다 국적의 AI 전문가 카이 첸(Kai Chen) 이야기인데요. 무려 12년 동안 미국에서 살며 혁신에 기여했지만, 돌아온 것은 "나가라"는 통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의 불운이 아닙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끌어모으고 유지하려는 미국의 노력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신호탄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왜 이런 일이? 미국의 이상한 이민 정책

미국은 여전히 많은 외국인 AI 전문가들에게 비자를 내주며 인재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특히 전문직 취업 비자인 H-1B 비자 심사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신청자 4명 중 1명 이상(26%)이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을 정도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민 당국은 "이 서류 더 내놔!" 같은 추가 서류 요청(RFE)을 남발하며 심사 기간을 질질 끌고 있습니다. 비자 하나 받는데 6개월에서 1년은 기본이고, 추가 서류 요청까지 받으면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니 AI 연구원들이 불안해서 제대로 연구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인도, 중국 천재들은 10년 기다려야?

더 큰 문제는 영주권 발급 시스템입니다. 미국은 나라별로 연간 영주권 발급 숫자를 제한하는 '국가별 쿼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나 중국처럼 미국에 오는 인재가 많은 나라 출신들은 영주권을 받으려면 10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최첨단 AI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데, 10년을 기다리라는 건 사실상 미국을 떠나라는 말과 같습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연구원들이 캐나다나 유럽 등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엄청난 인재 유출 손실입니다.

과학자들 "미국 떠나고 싶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도 외국인 과학기술 인재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의 졸업 후 현장 실습(OPT/CPT) 프로그램 축소 움직임이나, 특정 연구 분야 예산 삭감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외국인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에게 "우리가 여기서 환영받지 못하는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똑똑한 두뇌들이 미국행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해결책은 없나?

다행히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EAGLE Act'라는 법안은 국가별 쿼터를 없애서 인도, 중국 출신 인재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고숙련 이민 개혁법안 2025'는 H-1B 비자 발급 수를 늘리고,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에게는 영주권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카이 첸 연구원의 영주권 거부 사건은 미국 이민 시스템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단순히 한 명의 연구자를 놓치는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미래 기술 경쟁력과 혁신 동력이 걸린 문제입니다. 탁월한 능력과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규정과 관료주의에 발목 잡히는 일이 반복된다면, 미국은 AI 시대의 주도권을 다른 나라에 넘겨주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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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AI 인재 영주권 거부,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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