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윤리

OpenAI, 반대파에 "돈 출처 대라!" 압박… 일론 머스크 연루됐나?

댓글 0 · 저장 0 2025.05.02 19:29

기사 3줄 요약

1 OpenAI, 반대 단체에 자금 출처 공개 요구
2 일론 머스크 배후설 제기, 단체는 부인
3 OpenAI 영리 전환 둘러싼 갈등 심화

챗GPT로 유명한 OpenAI가 자신들의 회사 구조 변경에 반대하는 비영리 단체에게 "돈 어디서 받았는지 밝혀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OpenAI는 이 단체 뒤에 일론 머스크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OpenAI와 일론 머스크 사이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셈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나?

사건의 발단은 'AI 비영리 무결성 연합(Coalition for AI Nonprofit Integrity)'이라는 단체가 캘리포니아에서 발의된 특정 법안을 지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법안 초안에는 신생 벤처 캐피탈 비영리 단체가 1억 달러(약 138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옮기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이게 만약 통과됐다면 OpenAI가 비영리에서 영리 회사로 전환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었습니다. OpenAI 측 변호사는 이 단체의 주장과 일론 머스크가 평소 하던 이야기가 너무 비슷하다며, 머스크가 OpenAI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뒤에서 조종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OpenAI의 요구가 법적 근거는 부족하며, 의심에 기반한 전략적 행동으로 보인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대해 연합 측은 일론 머스크나 관련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OpenAI의 요구가 "명백한 물타기이자 협박"이라고 비판했죠. 연합은 자신들이 AI 연구자, 교수, 그리고 뜻있는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하버드 대학의 레스터 레식 교수와, OpenAI의 저작권 문제와 데이터 수집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던 전 직원 수치르 발라지의 부모님도 연합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가	어떤 입장?
OpenAI	"반대 단체, 돈 어디서 났는지 밝혀라! 일론 머스크랑 관련 있지?" 의심하며 자금 출처 공개 요구 중
AI 비영리 무결성 연합 (Coalition for AI Nonprofit Integrity)	"일론 머스크 돈 안 받았다! 연구자들이랑 시민들이 지지하는 거다!" 주장하며 공개 요구 거부 중
일론 머스크	"OpenAI 영리 기업 되면 안 돼!" 소송 진행 중

왜 싸우는 건데?

이 모든 갈등의 뿌리에는 OpenAI가 원래의 비영리 목적을 버리고 영리 회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OpenAI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었지만, 회사가 인류 전체의 이익보다 상업적 성공을 우선시한다며 비판해왔습니다. 급기야 일론 머스크는 OpenAI와 창업자인 샘 알트만, 그렉 브록만이 회사의 설립 계약을 어겼다며 영리 전환을 막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그는 OpenAI가 인류를 위한 AI 개발이라는 초심을 잃었다고 주장합니다. OpenAI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2025년 4월, 머스크가 회사를 깎아내리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전 직원 이야기는 뭐야?

과거 OpenAI에서 일했던 엔지니어 수치르 발라지의 이야기도 이번 논란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그는 OpenAI의 방대한 데이터 수집 방식과 이것이 저작권법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문제 제기는 AI 개발의 윤리적 측면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의 부모님이 현재 연합을 지지하며 OpenAI의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상황이 복잡해지자,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에게 OpenAI의 변화 과정을 조사해달라는 청원까지 제출되었습니다. 여러 비영리 단체와 노동계, 자선 단체 지도자들은 OpenAI가 원래의 공익적 약속을 저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특정 기업의 이익을 챙겨주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번 사건은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비영리 단체의 사명, 기업의 이익 추구, 그리고 윤리적 책임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일론 머스크의 소송 결과와 OpenAI의 구조 변경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앞으로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감독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 논쟁은 OpenAI의 미래뿐만 아니라, 기술 기업들이 이익 추구와 사회에 대한 윤리적 의무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더 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I 기술 발전만큼이나 투명한 운영과 윤리가 중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