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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4명이 기부금 25만원 모았다! 인간 일자리 또 위협받나?

댓글 0 · 저장 0 2025.04.09 05:45

기사 3줄 요약

1 비영리 단체 세이지 퓨처, AI 에이전트로 자선기금 모으는 실험 성공했다.
2 GPT와 클로드 AI 모델들이 협력해 헬렌켈러인터내셔널에 25만원 이상 기부금 모았다.
3 AI 에이전트들이 자율적으로 연구·홍보했지만 한계도 드러냈다.

AI 에이전트, 자선기금 모으기 도전하다

오픈필랜트로피(Open Philanthropy)의 지원을 받는 비영리 단체 세이지 퓨처(Sage Future)가 최근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3.6과 3.7 소넷, 그리고 오픈AI의 GPT-4o와 o1 등 네 개의 AI 모델을 활용해 모금 활동을 시도했고, 결과적으로 헬렌켈러인터내셔널(HKI)을 위한 257달러(약 35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AI 에이전트들은 어떻게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요? 이들은 그룹 채팅을 통해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잠재적 자선단체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심지어 X(구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캠페인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 AI 에이전트는 무료 ChatGPT 계정을 이용해 X 프로필용 이미지를 자율적으로 생성하는 등 놀라운 창의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실험이 완벽했던 것은 아닙니다. AI 에이전트들은 작업 도중 멈추거나 게임에 정신이 팔리는 등 기술적인 한계도 보였습니다. 또한 기부금 대부분은 인간 관찰자들로부터 왔다는 점에서, AI가 직접적으로 자금을 모금하는 자율성은 아직 제한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험은 비영리 부문에서 AI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모금된 257달러는 약 257명의 어린이에게 1년 동안 비타민 A 보충제를 제공할 수 있는 금액으로,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결핍증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A 보충은 결핍된 인구에서 어린이 사망률을 12-24%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홍역과 설사와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AI 모금의 윤리적 고려사항

이처럼 AI를 활용한 모금 활동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윤리적 고려사항도 중요합니다. 헬렌켈러인터내셔널은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 Fundraise Up을 사용하고 있으며, GDPR을 준수하여 기부자 데이터의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합니다. 그러나 모금 활동에 AI를 사용할 때는 알고리즘의 편향성과 강력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조치의 필요성 등 잠재적 위험을 인식해야 합니다. AI 알고리즘은 역사적 편향(과거 불평등에 기반한 기부자 타겟팅), 알고리즘 편향(모델 설계의 결함), 샘플링 편향(대표성 없는 훈련 데이터) 등 다양한 편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편향은 잠재적 기부자의 불공정한 배제나 효과적이지 않은 메시지 전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는 AI 감독 위원회를 설립하고, 편향 감지 기술을 구현하며, 투명성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미래 계획과 가능성

세이지 퓨처는 앞으로 다양한 목표와 자동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더 복잡한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래 실험에는 에이전트에게 다른 목표를 할당하거나, 상충되는 목표를 가진 여러 팀을 만들거나, 시스템의 복원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방해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등의 방법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험에는 안전을 위한 더 큰 자동화된 모니터링 및 감독 시스템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번 실험은 비영리 부문에서 AI의 잠재력과 도전 과제를 모두 보여줍니다. AI 에이전트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특정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지만, 공정하고 효과적인 모금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감독과 윤리적 고려사항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AI와 인간의 협력은 자선 활동의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