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 AI 여친?” 레이저, 홀로그램 비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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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06 23:40
기사 3줄 요약
- 1 레이저, 책상 위 홀로그램 AI 공개
- 2 게임 코칭과 실시간 대화 지원함
- 3 시연 중 엉뚱한 답변으로 논란
미래의 게이밍 책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단순히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는 것을 넘어, 나만을 위한 작은 AI 친구가 책상 위에서 말을 걸어오는 상상을 해보신 적 있나요.
레이저(Razer)가 CES 2026에서 바로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든 ‘프로젝트 에이바(Project Ava)’를 공개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둘 수 있는 작은 캡슐 안에 홀로그램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이 기기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닙니다.
사용자의 화면을 보고 게임 플레이를 조언해주거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기술이 게이머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혁신이 될지, 아니면 섣부른 시도에 그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내 눈을 바라보는 5.5인치 홀로그램 친구
프로젝트 에이바는 5.5인치 크기의 투명한 캡슐 안에 존재하는 홀로그램 아바타입니다. 사용자는 ‘키라(Kira)’라는 애니메이션풍 여성 캐릭터나 ‘제인(Zane)’이라는 근육질 남성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기기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능력입니다. 기기에 내장된 웹캠과 사용자의 컴퓨터 웹캠을 동시에 활용해 사용자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합니다. 더 버지(The Verge)의 보도에 따르면, 이 아바타는 사용자가 게임을 할 때 옆에서 훈수를 두거나 칭찬을 건네는 코치 역할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총쏘기 게임을 하고 있다면 현재 어떤 무기를 들고 있는지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조언을 던지는 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나 의상 추천, 브레인스토밍 파트너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레이저는 향후 실제 인물인 e스포츠 스타 ‘페이커’ 같은 아바타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습니다.똑똑한 비서일까, 헛소리하는 앵무새일까
하지만 화려한 외관 뒤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아 보입니다. 현재 프로젝트 에이바는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그록(Grok)’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문제는 이 AI가 시연 과정에서 치명적인 오류를 여러 번 보였다는 점입니다. 더 버지에 따르면 시연자가 유명 게임인 ‘배틀필드 6’를 플레이할 때, AI는 사용자가 들고 있는 무기의 모델명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심지어 게임 내 쇼핑몰 화면을 보고 가격 정보를 완전히 틀리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90% 할인 중이라 3.99달러인 게임을 보고 “65% 할인해서 51달러네! 완전 거저다!”라고 외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 것입니다. 또한 지나치게 과장된 리액션과 맥락 없는 대화도 지적받았습니다. 사용자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혼자서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야!”라며 감탄하거나, 게임 캐릭터가 죽지도 않았는데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라고 위로하는 등 어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20달러 예약 시작, 게이머들의 선택은
이러한 기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레이저는 프로젝트 에이바의 출시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20달러의 예약금을 받고 있으며, 2026년 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레이저는 “게이밍의 미래는 AI”라고 강조하지만, 여론은 반반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책상 위에서 교감할 수 있는 나만의 아바타가 생긴다는 점에 열광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엉터리 정보를 주는 AI가 과연 필요하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특히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서 AI 도입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어, 프로젝트 에이바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정확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과연 이 작은 홀로그램이 우리 책상 위의 필수품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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