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잡는다?” MIT가 만든 괴물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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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3 15:55
기사 3줄 요약
- 1 MIT, 소변 한 방울로 30종 암 진단
- 2 AI로 설계한 특수 센서, 정확도 획기적 개선
- 3 집에서 간편하게 암 검사하는 시대 열린다
가정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듯, 누구나 쉽게 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MIT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소변 한 방울만으로 30여 종의 암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암을 극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평가받습니다. 복잡한 검사 과정 없이 간단한 소변 검사만으로 내 몸의 이상 신호를 감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몸속 암세포 찾아내는 ‘나노 센서’
이 기술의 핵심은 우리 몸속 효소와 반응하는 특수 나노입자에 있습니다. 암세포는 성장하고 전이하기 위해 ‘프로테아제’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를 과도하게 만들어냅니다. 연구진은 이 효소를 감지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하여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을 고안했습니다. 나노입자가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암 관련 효소를 만나면 반응을 일으키고, 그 신호가 소변으로 배출되는 원리입니다. MIT 연구진에 따르면, 이 과정은 자물쇠와 열쇠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암세포가 가진 효소(자물쇠)에 딱 들어맞는 펩타이드(열쇠)를 나노입자에 붙여서, 암이 있을 때만 신호가 잡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10조 개 조합 뚫어버린 ‘AI의 힘’
문제는 암세포 효소에 정확히 반응하는 ‘열쇠’를 찾는 과정이 모래사장 바늘 찾기보다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펩타이드 조합이 무려 10조 개가 넘기 때문에 인간의 힘으로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기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클리브넷(CleaveNet)’이라는 AI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 AI는 수많은 단백질 데이터를 학습하여 암 효소에만 반응하는 최적의 펩타이드 구조를 순식간에 설계해냈습니다. 기존 연구 방식으로는 수년이 걸렸을 실험 과정을 AI가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셈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에 따르면, AI 덕분에 실험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정확도는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집에서 암 검사하는 세상 온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의 건강 관리 방식은 완전히 뒤바뀔 전망입니다. 현재 연구진은 미국 ARPA-H의 지원을 받아 가정용 진단 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비싼 비용을 들여 검사하지 않아도, 집에서 정기적으로 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폐암이나 췌장암처럼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들도 극초기 단계에서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 기술은 진단을 넘어 치료제 개발에도 응용될 수 있습니다. 암세포 주변에서만 약물이 터지도록 설계하면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암 정복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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