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면 로봇이 뚝딱?” 설계도 없이 가구 만드는 AI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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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4 09:13
기사 3줄 요약
- 1 MIT, 말로 가구 만드는 로봇 개발
- 2 생성형 AI가 설계하고 로봇이 조립
- 3 전문가 아니어도 누구나 제작 가능
가구를 만들기 위해 복잡한 설명서를 보며 땀 흘렸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이제는 그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지도 모릅니다. 말 한마디면 알아서 뚝딱 만들어주는 로봇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진이 놀라운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직접 가구를 조립하는 AI 로봇입니다.
“설계도? 그런 건 필요 없어”
보통 가구나 기계를 만들려면 'CAD'라고 불리는 전문적인 컴퓨터 설계 도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나 어렵고 복잡한 영역입니다. MIT 연구진이 개발한 시스템은 이 과정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사용자가 "의자 만들어줘"라고 말만 하면 AI가 알아서 3D 도면을 그립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로봇 팔이 실제 부품을 집어 들어 조립까지 완료합니다. 복잡한 지식 없이도 누구나 제조업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두 가지 종류의 인공지능이 협력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첫 번째 AI는 사용자의 말을 듣고 물건의 모양을 상상해서 그려냅니다. 두 번째 AI는 그 물건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부품을 어디에 붙여야 할지 계산합니다.로봇에게 생긴 ‘눈’과 ‘두뇌’
이 로봇이 똑똑한 이유는 ‘비전-언어 모델(VLM)’이라는 기술 덕분입니다. 쉽게 말해 로봇에게 사람처럼 볼 수 있는 눈과 이해할 수 있는 두뇌를 동시에 달아준 것입니다. 로봇은 카메라를 통해 부품을 보고 이것이 의자의 다리인지 등받이인지 판단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좌석에 패널을 붙여줘"라고 말하면 정확한 위치를 찾아냅니다.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합니다. 만약 로봇이 만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즉시 수정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등받이 부분만 좀 다르게 해줘"라고 말하면 로봇이 바로 설계를 바꿉니다. 이를 ‘휴먼 인 더 루프’라고 부르는데 사람이 AI의 작업 과정에 참여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입니다.환경까지 생각한 똑똑한 로봇
이 기술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친환경적이기 때문입니다. 로봇이 조립한 가구는 나중에 다시 분해해서 다른 물건으로 재조립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레고 블록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물건으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가구뿐만 아니라 미래에는 우주선 부품이나 건축물 제작에도 쓰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실제로 구글 딥마인드와 오토데스크 리서치도 이번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이 기술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집에서 로봇과 대화하며 나만의 가구를 만드는 영화 같은 미래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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