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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연구

“병원 안 가도 된다?” 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찾는 AI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4 13:03
“병원 안 가도 된다?” 소변 한 방울로 암 30종 찾는 AI

기사 3줄 요약

  • 1 MIT·MS, 소변 암 진단 AI 개발
  • 2 30종 암 동시 판별 센서 설계
  • 3 집에서 간편한 조기 발견 기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것만으로 내 몸에 암이 있는지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공상과학 영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MIT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변만으로 30가지 종류의 암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힘들게 검사받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게 암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암세포가 보내는 은밀한 신호

우리 몸속 암세포는 세력을 키우기 위해 주변 조직을 파괴하며 이동합니다. 이때 암세포는 마치 가위처럼 단백질을 자르는 특정 효소를 과도하게 만들어냅니다. 연구진은 이 점에 착안해 암세포가 내뿜는 효소에만 반응하는 특수 나노입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입자가 몸속을 돌아다니다가 암 관련 효소를 만나면 뚝 끊어지며 신호를 보냅니다. 잘려 나간 조각은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를 검사하면 암 유무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임신 테스트기처럼 간편하게 소변 한 방울로 내 몸 상태를 확인하는 원리입니다.

시행착오 끝, AI가 찾은 '황금 열쇠'

과거에는 암세포 효소에 딱 맞는 반응 물질을 찾기 위해 연구진이 일일이 실험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클리브넷'이라는 똑똑한 AI 모델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이 AI는 단백질 언어를 학습해 수조 개의 조합 중 암세포 효소에만 반응하는 최적의 구조를 순식간에 찾아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에 따르면 AI 덕분에 실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수년 걸려 찾을 것을 AI는 단숨에 해결하며 정확도까지 높인 셈입니다.

집에서 암 검사하는 시대 온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우리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폐암이나 대장암 같은 30여 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 연구기관의 지원을 받아 가정용 진단 키트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단순히 암을 찾는 것을 넘어 치료 방식도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있는 곳에서만 약물이 터지도록 설계하면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신호를 읽어내는 지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암을 정복하는 인류의 여정에 AI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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