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음은 이것?” 한국 먹여 살릴 ‘피지컬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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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4 18:26
기사 3줄 요약
- 1 실험실 갇힌 AI, 이제 진짜 산업 현장서 배운다
- 2 한국 공장이 로봇 학교 되는 ‘데이터팩토리’ 주목
- 3 반도체 이을 차세대 먹거리, 피지컬 AI 뜬다
최근 챗GPT 같은 AI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공장이나 건설 현장 같은 ‘진짜 현실’에서는 AI가 힘을 못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마음AI 손병희 소장에 따르면, 현재 산업 현장의 AI는 여전히 시범 사업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AI가 물리적 세상에서 배우고 성장할 ‘구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똑똑한 AI 모델을 가져다 쓰는 것을 넘어, 산업 현장 자체가 AI를 가르치는 학교로 변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로봇과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핵심입니다.
엔비디아도 주목한 ‘데이터 공장’의 비밀
피지컬 AI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데이터팩토리’라는 개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데이터팩토리는 엔비디아(NVIDIA)가 강조하는 개념으로, 로봇을 학습시키기 위한 데이터를 공장처럼 찍어내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로봇이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 학습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상 공간에서의 학습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진짜 현장의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손병희 소장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 현장 전체가 거대한 데이터팩토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단순히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일하면서 발생하는 성공과 실패 데이터를 다시 학습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한국이 전 세계 AI 1등 할 수 있는 이유
놀랍게도 한국은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물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시설이 좁은 땅에 밀집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우리의 공장들이 바로 AI에게는 최고의 교과서이자 실습실이 되는 셈입니다. 미국이 언어 모델로 디지털 세상을 지배했다면, 한국은 제조 경쟁력으로 물리적 세상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산업을 억지로 만들 필요 없이, 기존 공장을 ‘지능 생산 설비’로 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 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생존 전략입니다.로봇이 스스로 진화하는 미래가 온다
미래의 공장에서는 수천 대의 로봇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동시에 똑똑해질 것입니다. 한 로봇이 실수하면, 그 데이터를 통해 다른 모든 로봇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진화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답만 배우는 게 아니라, 실패하고 보정하는 ‘과정’ 자체를 배우는 것입니다. 결국 데이터를 지능으로 바꾸는 능력이 국가의 운명을 가르게 될 것입니다. 한국이 AI를 단순히 소비하는 나라가 될지, 아니면 전 세계에 ‘피지컬 지능’을 공급하는 나라가 될지 결정할 때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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