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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맘대로 못 쓴다” 구글, 코딩 플랫폼 접속 전격 차단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5 18:44
“이제 맘대로 못 쓴다” 구글, 코딩 플랫폼 접속 전격 차단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코딩 도구 오픈클로 접속 차단
  • 2 과도한 사용으로 시스템 먹통 주장
  • 3 경쟁사 오픈AI 견제 의혹 제기돼
구글이 자사 코딩 플랫폼에 외부 서비스가 접근하는 것을 막아버려 개발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거대 AI 기업들이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트래픽 과부하 때문이라고?

구글 딥마인드는 최근 바이브 코딩 플랫폼인 ‘안티그래비티’에 대해 ‘오픈클로’라는 외부 도구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구글 측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일부 사용자들이 이 도구를 통해 시스템을 악의적으로 사용했고, 그 결과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구글의 바룬 모한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티그래비티의 백엔드, 즉 시스템의 뒷단에서 대규모의 비정상적인 사용이 감지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일반 사용자들의 경험이 심각하게 망가졌기 때문에 신속하게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일부 개발자들은 오픈클로를 구글 계정과 연결해서 사용하다가 갑자기 접속 권한을 잃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것이 영구적인 금지는 아니며, 약관을 지키는 선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시스템 안정을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히 ‘시스템 과부하’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시점이 아주 묘하기 때문입니다. 차단 조치가 내려지기 불과 일주일 전, 오픈클로의 개발자인 피터 스타인버거가 구글의 최대 라이벌인 ‘오픈AI’에 합류했습니다. 오픈클로는 겉으로는 독립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재정적으로는 오픈AI의 지원을 받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오픈클로의 접속을 막은 것은, 경쟁사인 오픈AI 쪽으로 자사의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활용되는 통로를 끊어버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피터 스타인버거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는 오픈클로에서 구글 지원 기능을 아예 제거하겠다고 선언하며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단순한 기술적 오류 수정이 아니라, 기업 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깔려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이제 '자유로운 연결' 끝났다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동안 개발자들은 원하는 AI 모델에 다양한 도구를 자유롭게 붙여서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자유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구글뿐만이 아닙니다. 또 다른 AI 기업인 앤트로픽 역시 비슷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19일, 오픈클로 같은 제3자 앱이 자사 서비스인 ‘클로드’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막았습니다. 이유는 비슷합니다. 외부 도구가 시스템을 남용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구글과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거대 기업들이 각자의 성을 높게 쌓고 있습니다. 자사의 AI 모델을 외부 서비스가 마음대로 가져다 쓰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를 ‘폐쇄형 생태계’라고 부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업들이 선택의 기로에 설 것이라고 말합니다. 구글이나 오픈AI가 제공하는 안정적이지만 닫힌 생태계 안에서 활동할지, 아니면 비용이 들더라도 독립적인 인프라를 구축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들의 통제권 전쟁도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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