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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 앱 삭제?” 구글, 노트북서 돌아가는 ‘괴물 번역 AI’ 공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6 06:32
“통번역 앱 삭제?” 구글, 노트북서 돌아가는 ‘괴물 번역 AI’ 공개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기기 내장형 번역 AI ‘트랜스레이트젬마’ 공개
  • 2 인터넷 없이도 작동하며 기존 모델 압도하는 고효율 자랑
  • 3 55개 언어 지원하며 오픈소스로 누구나 무료 사용 가능
해외여행을 가서 데이터를 켜지 않고도 완벽한 통역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열립니다. 구글이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고성능 번역 AI를 세상에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오픈소스 번역 모델인 ‘트랜스레이트젬마(TranslateGemma)’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내 노트북이 통역사가 된다고

이번에 공개된 AI는 거대 기업의 슈퍼컴퓨터가 아닌 우리가 쓰는 일반 기기에서도 돌아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모델의 크기는 40억, 120억, 27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등 세 가지로 나뉘어 출시되었습니다. 파라미터는 AI의 두뇌 용량을 뜻하는데 보통 숫자가 클수록 똑똑하지만 그만큼 무거운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구글은 이 상식을 깨고 몸집은 줄이면서 지능은 높이는 기술적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형보다 똑똑한 아우의 등장

놀라운 점은 ‘효율성’이 기존 모델을 완전히 압도했다는 사실입니다. 구글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중간 크기인 120억 모델이 기존의 270억 모델보다 더 뛰어난 번역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마치 체급이 낮은 복싱 선수가 헤비급 챔피언을 기술로 이긴 것과 같은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가장 작은 40억 모델조차도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 무리 없이 작동하며 수준급의 번역 실력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비싼 서버 비용을 내지 않고도 누구나 자신만의 고성능 번역기를 가질 수 있게 된 셈입니다.

55개 언어 정복한 비결은

이 AI가 이렇게 똑똑해진 비결은 바로 구글의 최상위 AI 모델인 ‘제미나이’ 덕분입니다. 제미나이가 생성한 고품질의 번역 데이터를 학습 재료로 삼아 젬마를 훈련시켰기 때문입니다. 마치 전교 1등 형이 동생에게 핵심 요약 노트를 빌려줘서 공부시킨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덕분에 한국어를 포함한 전 세계 55개 언어에서 에러율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심지어 데이터가 부족해서 번역이 힘들었던 희귀 언어들도 제미나이의 도움으로 정확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사진 속 글자도 척척 읽는다

트랜스레이트젬마는 단순히 글자만 번역하는 것을 넘어 텍스트가 포함된 이미지까지 이해합니다.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도 표지판이나 메뉴판 사진을 보여주면 그 안에 있는 외국어를 인식해 번역해 줍니다. 이는 향후 여행지에서 카메라만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는 기술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현재 55개 언어를 넘어 500개 이상의 언어 쌍을 학습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기술의 힘으로 완전히 무너지는 시점이 이제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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