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공장 망하나” 말 한마디로 의자 만드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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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8 01:24
기사 3줄 요약
- 1 MIT, 말로 가구 만드는 AI 로봇 개발
- 2 시각·언어 모델로 설계부터 조립까지 척척
- 3 조립과 분해 자유로워 친환경 제조 가능
이제 가구 조립 설명서를 보며 땀 흘릴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미국 MIT 연구진이 사람의 말 한마디면 알아서 뚝딱 가구를 만들어주는 놀라운 로봇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설계도 없이 말로 주문 가능
혹시 가구를 조립하다가 나사가 맞지 않거나 설명서가 이해되지 않아 화가 났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제 그런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MIT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연구소(CSAIL)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전문적인 설계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의자를 만들어 줘"라고 말하면 AI가 이를 3D 도면으로 그려내고, 로봇 팔이 실제 부품을 집어 조립까지 끝냅니다.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코딩 기술은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사람의 눈과 뇌 역할을 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입니다. 이 AI는 사용자의 명령을 듣고 사물의 모양과 기능을 스스로 추론합니다. 예를 들어 "의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사람이 앉을 좌석과 등을 기댈 등받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판단합니다. 그리고 어느 위치에 어떤 부품을 연결해야 튼튼할지 계산하여 로봇에게 지시를 내립니다.마음에 안 들면 바로 수정 요청
이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과 소통하며 일한다는 점입니다. 로봇이 설계한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마치 옆 사람에게 말하듯 편하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좌석에는 패널을 붙이지 말고 등받이에만 붙여줘"라고 말하면 AI가 즉시 설계를 변경하여 로봇에게 새로운 조립 명령을 내립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맞춤형 가구를 손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기술은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로봇이 조립하는 모든 부품은 쉽게 분해하고 다시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쓰다가 질리면 다시 분해해서 새로운 가구로 만들 수 있어 쓰레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MIT 연구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가구뿐만 아니라 미래에는 항공우주 부품이나 건축 구조물처럼 복잡한 물건을 만드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제조업의 판도를 바꿀 기술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앞으로 우리 삶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필요한 물건을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로봇과 대화하며 즉석에서 만드는 시대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재고 걱정을 없애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획기적인 생산 방식이 될 것입니다. MIT 연구팀의 랜들 데이비스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 분야 최고 학회인 '뉴립스(NeurIPS) 2025'에서 발표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상상만 했던 물건이 내 눈앞에서 로봇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영화 같은 일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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