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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싸우고 대박?” 클로드, 챗GPT 턱밑 추격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3.01 06:07
“국방부와 싸우고 대박?” 클로드, 챗GPT 턱밑 추격

기사 3줄 요약

  • 1 국방부 갈등 후 클로드 앱 2위 등극
  • 2 정부 규제가 오히려 홍보 효과 톡톡
  • 3 AI 윤리 논쟁이 대중 호기심 자극
미국 정부와 갈등을 빚으면 기업이 망한다는 공식이 깨졌습니다. 오히려 정부가 '쓰지 말라'고 경고하자 사람들이 너도나도 다운로드하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마치 보지 말라고 하면 더 보고 싶은 심리처럼, 앤스로픽의 AI 챗봇 '클로드'가 논란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대중이 AI 기업의 윤리적 소신에 반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가 막으니 오히려 떡상?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챗봇 '클로드'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2위까지 치솟았습니다. 1위인 챗GPT 바로 다음이며, 구글의 제미나이를 제친 놀라운 성과입니다.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1월 말까지만 해도 100위권 밖이었던 클로드는 2월 들어 급상승했습니다. 특히 국방부와의 갈등 소식이 전해진 지난주 수요일 6위에서 시작해 목요일 4위, 토요일에는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윤리적 소신이 낳은 노이즈 마케팅

이러한 급상승의 배경에는 앤스로픽과 미국 국방부(펜타곤) 사이의 날 선 갈등이 있습니다. 앤스로픽은 국방부와 협상하며 자사의 AI 기술이 '대규모 국내 감시'나 '완전 자율 무기'에 사용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를 거부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기관에 앤스로픽 제품 사용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심지어 국방장관은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협'으로 지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궁금해서 못 참는 대중의 심리

재미있는 점은 정부의 강력한 제재가 오히려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AI길래 대통령까지 나서서 막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나 감시 도구로 AI가 쓰이는 것을 거부한 앤스로픽의 '윤리적 태도'가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기술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감추려 할수록 더 드러나는 '스트라이샌드 효과'의 전형이라고 평가합니다. 반면 경쟁사인 오픈AI의 샘 알트먼은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며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오픈AI 측은 기술적 안전장치가 포함됐다고 주장하지만, 앤스로픽이 보여준 강경한 태도와는 대조적입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AI 기술의 윤리적 경계에 대한 논쟁이 기술적 성능만큼이나 대중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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