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는 학습 방해꾼?” 스웨덴 교육 현장 다시 종이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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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4.02 00:14
기사 3줄 요약
- 1 스웨덴 학교 태블릿 대신 종이책과 연필 전격 재도입
- 2 디지털화 이후 학생 성적 하락하자 교육 정책 유턴
- 3 기초 학력 쌓기 위해 아날로그 방식이 더 효과적
스웨덴이 그동안 공들여온 학교 디지털화 정책을 멈추고 종이책으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습니다. 교실에서 쓰던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치우고 다시 종이책과 연필을 들였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디지털 기기가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오히려 방해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는 종이책으로 공부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아가 기초 학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돈 아깝지 않은 과감한 투자
스웨덴 교육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에만 종이 교과서를 새로 사는 데 약 1,100억 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는 인구 1,100만 명 수준인 국가 규모를 생각하면 엄청난 금액입니다. 정부는 모든 학생이 과목마다 자신만의 종이 교과서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소설이나 교양 도서를 구매하는 데에도 추가로 약 700억 원을 더 투자했습니다. 또한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법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화면이 아닌 책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취지입니다.화면이 공부를 방해하는 이유
스웨덴 정부가 이렇게 강수를 둔 이유는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최근 성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린네 대학교의 린다 펠트 연구원에 따르면 디지털 화면으로 읽는 방식은 깊이 있는 읽기를 방해합니다. 화면을 볼 때 뇌는 정보를 가볍게 훑어보려는 경향이 강해 집중력이 분산됩니다. 종이책으로 공부하면 정보의 위치를 기억하거나 전체 맥락을 파악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활동 역시 기억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줍니다.디지털 기술은 적절한 때에
스웨덴 정부는 디지털 기술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도입하는 순서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기초적인 독해력과 사고력을 갖춘 뒤에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카롤린스카 연구소에 따르면 디지털 도구가 학습 효과를 높인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오히려 교사의 전문적인 설명과 종이책이 지식 습득에 더 효과적입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고민이 시작되면서 일부 부모들은 학교 지급 기기를 거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면보다는 종이가 정보를 오래 기억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학부모들도 깨닫고 있습니다.우리 교실에 던지는 메시지
이번 스웨덴의 사례는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교육의 핵심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학생과 책 사이의 깊은 소통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인공지능 교과서 도입 등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 이번 소식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학생들의 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아날로그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결국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미래 교육의 과제입니다. 스웨덴이 보여준 용기 있는 결단이 전 세계 교육 현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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