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화장실에서 암 검사 끝?” 소변 한 방울로 30종 암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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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4.11 23:56
기사 3줄 요약
- 1 소변으로 30종 암 진단하는 AI 분자 센서 개발
- 2 MIT 연구진이 클리브넷 AI로 효소 감지 기술 설계
- 3 가정용 키트 보급 시 암 조기 발견 및 생존율 향상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암을 초기에 찾아내는 혁신적인 분자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소변 한 방울만으로도 30가지가 넘는 암을 동시에 판별할 수 있어 의료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암세포가 주변으로 퍼질 때 내뿜는 특수한 효소를 정밀하게 감지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AI가 설계한 나노 입자가 몸속에서 암 효소를 만나면 특별한 신호를 방출하고 이 신호가 소변으로 배출되는 원리입니다.
암세포의 은밀한 움직임을 포착하다
암세포는 주변 조직을 침범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프로테아제라는 효소를 과도하게 활성화합니다. 연구팀은 이 효소의 움직임을 암을 알리는 조기 지표로 삼아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나노 입자 표면에 암 효소에만 반응하는 단백질 조각을 붙인 형태입니다. 이 입자가 암세포 근처에서 효소를 만나면 신호 분자가 잘려 나가면서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누구나 임신 테스트기처럼 간편한 방식으로 암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상기타 바티아 MIT 교수는 수술 후 암이 다시 생기거나 아주 작은 종양만 있을 때도 이 신호를 잡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10조 개 조합을 뚫고 정답을 찾은 AI
우리 몸속 단백질은 그 조합이 무려 10조 개에 달할 정도로 복잡하여 사람이 직접 정답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클리브넷이라는 이름의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여 설계에 도입했습니다. 클리브넷은 약 2만 개의 단백질 상호작용 데이터를 미리 학습하여 어떤 효소에 어떤 단백질이 반응하는지 예측합니다. 덕분에 수많은 조합 중에서 암세포 효소만 콕 집어낼 수 있는 최적의 열쇠를 빠르게 찾아냈습니다. 에이바 아미니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은 AI를 통해 진단 신호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방대한 탐색 범위를 AI가 대신 훑어주면서 실험에 드는 비용과 시간도 예전보다 크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병원 대신 거실에서 암을 진단하는 미래
현재 이 기술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30여 종의 암을 구분할 수 있는 가정용 키트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폐암과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집에서 스스로 검사하는 체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암은 일찍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지지만 병원 검사는 비용이 비싸고 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변 한 방울로 검사가 가능해지면 일상 속에서 암을 감시하는 새로운 건강 문화가 정착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 기술은 암세포가 있는 곳에서만 약물이 터지게 만드는 정밀 치료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암의 효소 지도를 만들어 인류의 난제인 암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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