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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전문가들 이제 뭐 먹고 사나?” AI가 함수 짜주고 오류까지 해결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6 03:53

기사 3줄 요약

1 구글 시트, 제미나이 AI 탑재로 수식 오류 자동 해결
2 복잡한 함수도 단계별 설명과 함께 공식 자동 제안
3 데이터 분석 장벽 낮춰 일반인 업무 효율 향상 기대

엑셀이나 구글 시트를 사용하다 보면 마주치는 알 수 없는 오류 코드에 골머리를 앓았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이제 이런 골치 아픈 문제에 AI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최근 구글은 자사의 스프레드시트 서비스인 ‘구글 시트’에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탑재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 기능은 복잡한 수식(함수)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치 옆자리에 앉은 전문가가 친절하게 알려주듯, AI가 문제의 원인부터 해결 방법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그래서, 뭐가 어떻게 달라지는데?

새롭게 추가된 제미나이 AI 기능은 크게 세 가지 도움을 줍니다. 첫째, 사용자가 무엇을 계산하고 싶은지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입력하면 가장 적절한 수식을 추천해 줍니다. 어떤 함수를 써야 할지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셈입니다. 둘째, 수식에 오류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명확하게 짚어줍니다. 예를 들어 ‘#DIV/0!’ 오류가 뜬다면, 0으로 나누는 연산을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주고 해결책까지 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수식이 사용될 수 있는 경우 각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해 사용자가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진짜 그렇게 똑똑하다고? 직접 써보니

한 사용자가 복잡한 결혼식 하객 명단을 정리하며 이 기능을 직접 테스트해봤습니다. 먼저 ‘참석 응답이 ‘예’인 하객 수를 세고 싶다’고 입력하자, AI는 즉시 ‘COUNTIF’ 함수를 사용한 정확한 수식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더 나아가 하객들이 결혼식장까지 이동한 총 거리를 계산하는 복잡한 요청도 해보았습니다. AI는 구글 맵과 직접 연동되지는 않아 바로 계산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위도와 경도 데이터를 이용해 직선거리를 구하는 ‘하버사인 공식’이라는 해결책과 함께, 해당 공식을 구글 시트에서 사용하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상세히 안내했습니다.

단순한 오류 해결사를 넘어

구글 시트의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오류를 고쳐주는 기능을 넘어섭니다. 복잡한 데이터 분석의 문턱을 크게 낮춰, 이제는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문가들은 제미나이 AI의 도입이 구글의 업무용 도구들을 단순한 생산성 앱에서 지능적인 업무 환경으로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분석합니다. AI가 인간의 업무를 돕는 강력한 보조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인 셈입니다. 앞으로 AI가 업무 환경을 또 어떻게 바꿔나갈지 기대가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