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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긴장해라.." 아이폰 유저들만 몰래 쓴다는 AI 사진 편집 앱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5 22:53

기사 3줄 요약

1 사진 편집 앱 VSCO, AI 편집 기능 'AI 랩' 공개
2 사진 속 불필요한 사람·사물 AI로 감쪽같이 제거
3 저화질 사진 선명하게 만드는 '업스케일' 기능도 예고

사진 편집 앱의 강자 ‘VSCO’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어도비, 구글 같은 거인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VSCO는 최근 아이폰(iOS) 사용자를 위한 'AI 랩(AI Lab)'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AI 랩은 AI 기술을 활용한 사진 편집 도구 모음으로, 그 첫 번째 주자는 사진 속 불필요한 대상을 감쪽같이 지워주는 '제거(Remove)' 기능입니다.

이게 포토샵이야, 앱이야?

새롭게 공개된 '제거' 기능은 마치 구글 포토의 '매직 지우개'나 포토샵의 '내용 인식 채우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사진에서 지우고 싶은 사람이나 사물을 손가락으로 쓱쓱 문지르거나 선택한 뒤 '제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VSCO에 따르면 이 기능은 단순히 대상을 지우는 것을 넘어, 주변 배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특히 고화질 원본 파일(RAW)을 편집해도 사진의 색감이나 해상도가 손상되지 않아,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흐릿한 옛날 사진도 살린다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VSCO는 저화질 사진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업스케일(Upscale)' 기능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능은 오래되어 흐릿해진 사진이나 작게 찍혀 깨져 보이는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여, 마치 처음부터 고화질로 찍은 것처럼 바꿔줍니다. 색감이나 구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세부 묘사를 살려내, 인쇄용으로도 손색없는 사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근데 왜 아이폰만 되는 건데?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현재 AI 랩의 모든 기능은 유료 구독 서비스인 'VSCO 프로' 회원에게만, 그것도 아이폰에서만 제공됩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나 무료 이용자들은 아직 이 편리한 기능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VSCO는 AI가 사진 작가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활동을 돕는 '조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기술을 이용해 귀찮고 반복적인 작업을 줄여주고, 사용자는 오직 사진의 감성과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