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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시대 저문다” OpenAI 초기 투자자가 1800억 쏜 AI의 정체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7 10:53
“챗GPT 시대 저문다” OpenAI 초기 투자자가 1800억 쏜 AI의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게임 영상 데이터 기반 AI 스타트업, 1800억 투자 유치
  • 2 AI, 현실 세계 이해하는 ‘월드 모델’ 기술로 진화
  • 3 오픈AI도 탐낸 데이터, 로봇·드론 등 활용 기대
인공지능(AI)이 글자를 넘어 현실 세계를 직접 배우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월드 모델’ 기술 덕분입니다. 이는 AI가 인간처럼 3D 공간을 이해하고, 물리 법칙에 따라 움직이며 미래를 예측하게 만드는 차세대 AI 기술입니다. 최근 이 분야에 엄청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비디오 게임 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 ‘메달’에서 분사한 AI 스타트업 ‘제너럴 인튜이션’은 무려 1억 3370만 달러(약 180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는 OpenAI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코슬라 벤처스가 주도한 것으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월드 모델이 뭔데?

월드 모델은 기존의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는 작동 방식이 다릅니다. LLM이 인터넷의 방대한 텍스트를 학습해 언어를 이해한다면, 월드 모델은 수많은 영상 데이터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학습합니다. 예를 들어, 로봇이 테이블 위의 물컵을 보고 넘어뜨리면 어떻게 될지 미리 예측하고 쏟아지기 전에 잡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인명 구조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등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개발의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게임 영상이 왜 그렇게 중요한 거야?

제너럴 인튜이션의 자신감은 바로 모회사 ‘메달’이 보유한 방대한 게임 영상 데이터에서 나옵니다. 메달 플랫폼에는 매년 약 20억 개의 게임 플레이 영상이 업로드됩니다. 이 영상들은 AI에게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과 상호작용을 가르치는 완벽한 교재가 됩니다. 게임 속에서는 점프, 달리기, 물건 던지기 등 모든 행동에 대한 명확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 데이터의 가치는 엄청나서, OpenAI가 과거 메달에 5억 달러(약 7000억 원)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월드 모델 훈련에 필수적인 자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진짜 챗GPT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월드 모델이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가는 핵심 열쇠라고 보고 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 역시 AI가 현실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능력이 진정한 지능의 핵심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구글이 최근 공개한 ‘지니 3’ 모델도 실시간으로 가상 게임 세계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며 월드 모델의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코슬라 벤처스의 비노드 코슬라는 이 시장에서 수천억 달러, 나아가 조 단위 가치를 지닌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너럴 인튜이션은 우선 수색 및 구조용 드론에 첫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키보드나 게임 컨트롤러로 조작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 AI를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월드 모델 기술의 발전은 AI가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우리를 대신해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인 일을 수행하는 시대를 앞당길 것입니다. 공장에서 복잡한 조립을 하는 로봇, 위험한 재난 현장을 누비는 드론 등 공상 과학 영화에서 보던 장면들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이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한 사회적, 윤리적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AI가 세상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인간과 기술의 관계는 또 한 번의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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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모델 AI, 인류에 축복일까 재앙일까?

댓글 1

5시간 전

월드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