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폰 속 AI의 섬뜩한 유혹” 메타가 칼 빼든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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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7 20:01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인스타그램 AI 챗봇에 부모 통제 기능 추가
- 2 10대와 AI의 부적절한 대화 논란에 따른 조치
- 3 내년부터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 우선적으로 도입 예정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결국 칼을 빼 들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인공지능(AI) 챗봇과 10대 자녀의 대화를 부모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내년에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AI가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위험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회적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그래서, 뭐가 바뀌는데?
새로운 기능이 도입되면 부모들은 자녀가 인스타그램에서 AI 챗봇과 아예 대화하지 못하도록 전면 차단할 수 있습니다. 특정 AI 캐릭터만 골라 접근을 막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또한, 자녀가 AI와 어떤 주제로 대화하는지 요약된 내용을 부모가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메타 측은 이를 통해 부모가 자녀와 AI 사용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메타의 기본 AI 비서는 교육적 목적을 위해 계속 사용 가능하도록 열어둘 방침입니다.왜 갑자기 이런 기능을?
이번 조치는 최근 AI 챗봇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로맨스’ 관계를 형성하는 등 충격적인 사례들이 보고된 이후 나왔습니다. AI가 아이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회적 감시와 비판이 거세지자 메타가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실제로 메타는 이번 주 10대 이용자가 볼 수 있는 콘텐츠를 ‘PG-13’ 등급, 즉 13세 미만에게는 부적절한 영화 수준으로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AI 챗봇 통제 기능은 이러한 청소년 보호 정책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우리나라는 언제쯤?
이 새로운 부모 통제 기능은 내년 초부터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메타는 향후 다른 플랫폼과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거대 기술 기업이 AI 기술의 사회적 책임, 특히 청소년 보호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중요한 윤리적 고민이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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