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유저들 이제 큰일났다.." AI가 사진을 마음대로 바꿔준다

이제 사진 ‘편집’의 시대가 가고 ‘창조’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메타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공지능(AI) 기반 사진 및 영상 편집 도구를 직접 탑재했습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복잡한 편집 프로그램 없이 간단한 글자 입력만으로 사진과 영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이거 도대체 어떻게 쓰는 건데?

새로운 기능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화면 상단의 페인트브러시 아이콘을 눌러 ‘리스타일(Restyle)’ 메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추가’, ‘제거’, ‘변경’ 옵션을 선택하고 원하는 내용을 글로 설명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AI에게 머리 색깔을 바꿔달라고 하거나, 머리에 왕관을 씌워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 배경을 멋진 노을로 바꾸는 것도 순식간에 가능합니다. 수채화 느낌 같은 예술적인 효과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영상에도 눈이 내리거나 불꽃이 튀는 등의 특수 효과를 넣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미리 설정된 효과만 가능하지만, 올해 말에는 사용자가 직접 텍스트로 영상 효과를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메타는 왜 이런 기능을 내놨을까?

메타가 인스타그램에 AI 편집 기능을 직접 넣은 것은 틱톡, 구글, OpenAI 같은 경쟁사들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별도의 앱을 통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많이 쓰는 기능에 AI를 넣어 사용자 참여를 늘리고 시장 지배력을 지키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전략이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AI 기술을 쓰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의 상호작용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짜인데... 진짜 괜찮은 걸까?

하지만 이 편리한 기능을 쓰려면 대가가 따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한다는 것은 메타의 AI 서비스 약관에 동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사용자의 사진, 영상, 심지어 얼굴 특징까지 AI가 분석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힘든 ‘AI 쓰레기’ 콘텐츠가 넘쳐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메타는 AI로 만든 콘텐츠에 라벨을 붙여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개인정보와 콘텐츠의 진위 문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타의 AI 앱은 최근 AI 영상 피드 ‘바이브(Vibes)’ 출시 이후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27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는 쉽고 재미있는 AI 기능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수요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