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메타 보고 있나?" 95만원짜리 중국산 AI 안경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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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7 13:54
기사 3줄 요약
- 1 알리바바, 소비자용 AI 시장 본격 진출 선언
- 2 95만원 AI 스마트 안경과 새로운 챗봇 공개
- 3 메타·애플 등과 웨어러블 AI 시장 경쟁 예고
중국의 거대 기업 알리바바가 일반 소비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동안 기업용 AI 서비스에 집중하던 전략을 바꿔 새로운 AI 챗봇과 스마트 안경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이는 오픈AI나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하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알리바바가 갑자기 왜?
알리바바는 자사의 ‘쿼크(Quark)’ 앱에 ‘AI 챗 어시스턴트’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 기능은 최신 AI 기술인 ‘큐원 3’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거나 정보를 찾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진 편집이나 글쓰기 같은 복잡한 작업도 무료로 도와줍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이전보다 추론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사실 알리바바는 2023년 말 ‘퉁이’라는 AI 비서 앱을 출시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경쟁 서비스인 바이트댄스의 ‘두오바오’ 이용자 수가 1억 5000만 명에 달하는 반면, 퉁이는 약 696만 명에 그쳤습니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과거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입니다.안경으로 뭘 할 수 있는데?
이번 발표의 핵심은 바로 ‘쿼크 AI 안경’입니다. 이 제품은 알리바바가 처음으로 내놓는 입는 형태의 AI 기기로, 가격은 약 95만 원(4699위안)입니다. 이 안경을 쓰면 손을 쓰지 않고도 전화를 걸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해외여행이나 외국인과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쿼크 AI 안경은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이나 샤오미의 AI 안경과 직접 경쟁하게 됩니다. 알리바바는 자사의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나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연동해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을 만들 계획입니다.스마트폰 다음은 AI 안경일까?
알리바바의 이번 도전은 AI 스마트 안경 시장이 미래의 중요한 격전지가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미 메타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애플과 구글 역시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카메라를 통한 사생활 침해 문제나 짧은 배터리 시간, 불편한 착용감 등 기술적인 한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마트 안경은 단순한 기기를 넘어 ‘24시간 휴대하는 AI 비서’가 될 잠재력을 품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도전이 스마트폰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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