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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한글 회사가 왜 거기서 나와?” 한컴, 세계 AI 표준 바꾸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3 15:43

기사 3줄 요약

1 한컴의 PDF 추출 기술, 세계적인 AI 개발 표준으로 등록
2 AI 학습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PDF 데이터 문제 해결
3 한국 기술 위상 높이고 전 세계 AI 개발 속도 높일 전망

문서 작업 프로그램 '아래아한글'로 유명한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전 세계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한컴의 PDF 문서 데이터 추출 기술이 세계적인 AI 개발 도구인 '랭체인(LangChain)'의 공식 기능으로 등록됐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국 기술이 글로벌 AI 개발의 표준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사건입니다.

도대체 랭체인이 뭐길래?

랭체인은 챗GPT 같은 AI 서비스를 만들 때 가장 널리 쓰이는 일종의 '개발자용 레고 세트'입니다. 전 세계 수십만 명의 개발자들이 이 도구를 사용해 AI 프로그램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듭니다. 한컴의 '오픈데이터로더 PDF' 기술은 바로 이 레고 세트에 포함된 공식 부품이 된 셈입니다. 이 기술은 AI가 읽기 어려워하던 PDF 문서 속 글자, 표, 이미지를 깔끔하게 정리해 AI가 바로 학습할 수 있도록 넘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PDF 데이터 추출, 왜 그렇게 중요해?

지금까지 AI 개발자들에게 PDF 파일은 골칫거리였습니다. 중요한 정보가 많지만, AI가 그 안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 '데이터 병목 현상'의 주범으로 꼽혔습니다. 개발자들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PDF 속 데이터를 겨우 꺼내 써야 했습니다. 한컴의 기술은 이 지루하고 어려운 작업을 자동화해 개발 효율을 극적으로 높여줍니다. 마치 복잡한 암호를 순식간에 풀어주는 해독기 같은 기술입니다.

한국 기술, 세계 무대에 서다

한컴의 기술이 랭체인의 공식 기능이 되었다는 것은, 그 성능과 안정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 전 세계 개발자들은 PDF 데이터를 처리할 때 자연스럽게 한컴의 기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세계 AI 생태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AI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더 똑똑한 AI 서비스가 등장하는 데 한국 기술이 기여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