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협곡 진짜 범인은 물 아니었다?" 우리가 놓친 과학 미스터리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과 저 멀리 우주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과학적 비밀들이 숨어 있습니다. 때로는 가장 평범한 것에서, 때로는 인류의 오랜 미스터리 속에서 과학은 끊임없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가 놓쳤을지도 모르는 흥미로운 과학 연구들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화성 협곡은 왜 생긴 건데?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화성 표면의 구불구불한 협곡이 과거에 물이 흘렀던 흔적이라고 추측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진짜 범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진짜 범인은 바로 이산화탄소(CO2) 얼음, 즉 드라이아이스였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 연구팀은 화성의 환경을 재현한 실험에서 드라이아이스 덩어리가 녹으면서(승화하면서) 강력한 가스를 내뿜고, 이 힘으로 모래를 파내며 협곡을 만든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게임이랑 스파게티에도 과학이 있다고?

단어 찾기 게임 '보글(Boggle)'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내는 방법이 컴퓨터 계산으로 증명됐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댄 밴더캠은 무려 3,625점이 가능한 보드 배열을 찾아내, 게임 속에도 복잡한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스파게티 면발의 비밀도 밝혀졌습니다. '푸드 하이드로콜로이드(Food Hydrocolloids)' 저널에 따르면, 일반 스파게티가 글루텐 없는 스파게티보다 쫄깃한 이유는 글루텐 성분이 면의 미세 구조를 튼튼하게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요리할 때 소금을 넣으면 이 구조가 더 강해진다고 합니다.

과거의 비밀을 파헤치는 최첨단 기술들

이집트의 거대한 카르나크 신전이 나일강의 범람으로 생긴 섬 위에 지어졌다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자연의 변화를 이해하고 건축에 활용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가 하면 호주 모내시 대학 연구팀은 초고속 카메라로 독사가 0.022초라는 눈 깜짝할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먹이를 무는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또한, 호주 그리피스 대학에서는 인공지능(AI)이 수만 년 전 동굴 벽에 남겨진 손가락 흔적만으로 그림을 그린 사람의 성별을 약 84%의 정확도로 맞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과학은 게임, 음식, 고대 유적, 동물의 세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가 몰랐던 진실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견들은 인류의 지식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