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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평가 기준, 기업이 꿀꺽?” 데이터브릭스 창업자가 1억 달러 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7 07:34

기사 3줄 요약

1 로드 연구소, AI 연구 지원 ‘슬링샷’ 보조금 발표
2 첫 수혜 15개팀, 공정한 AI 성능 평가에 집중
3 빅테크 독점 막으려 1억 달러 투입, 생태계 변화 예고

최근 인공지능(AI) 분야의 거물로 떠오른 로드 연구소가 ‘슬링샷’ AI 보조금 프로그램의 첫 수혜자 15팀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AI 기술의 미래를 바꿀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발표는 AI 과학과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입니다. 특히 거대 기업들이 AI 성능 평가 기준을 독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슬링샷이 뭔데?

‘슬링샷’은 연구자들을 위한 일종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입니다. 데이터브릭스와 퍼플렉시티의 공동 창업자인 앤디 콘윈스키가 공익을 위한 AI 연구를 가속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기금으로 설립한 로드 연구소의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학계 환경에서는 얻기 힘든 자원들을 제공합니다. 약 25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의 보조금은 물론, 막대한 양의 계산 자원(컴퓨팅 파워)과 제품 개발 및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의 지원까지 포함됩니다. 연구자들이 아이디어를 논문으로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스타트업이나 오픈소스 코드처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첫 번째 목표는 왜 AI 평가야?

첫 번째 슬링샷 프로그램은 ‘AI 평가’라는 매우 어렵고 중요한 문제에 집중합니다. AI 모델이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그 성능과 안전성, 공정성을 제대로 평가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정하고 독립적인 평가 기준이 없다면, AI 시장은 각 기업이 자기 제품에 유리한 기준을 내세우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SWE-Bench의 공동 창업자 존 보다 양은 “벤치마크가 특정 기업에만 국한되는 미래가 조금 걱정된다”고 말하며, 투명한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슬링샷 프로그램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어떤 프로젝트들이 뽑혔어?

이번에 선정된 15개 프로젝트는 AI 평가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젝트명	주요 기관	핵심 목표
포뮬러 코드	칼텍, UT 오스틴	AI의 코드 최적화 능력 평가
비즈벤치	컬럼비아 대학교	사무직 AI 에이전트 종합 평가 기준 제시
코드클래시	존 보다 양	경쟁 방식으로 최고의 코딩 AI 선발

이 외에도 강화 학습의 새로운 구조를 찾거나, 저사양 기기에서도 강력한 AI를 쓸 수 있게 하는 모델 압축 기술을 탐구하는 등 다양한 연구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앞으로 AI 시장, 어떻게 바뀔까?

로드 연구소의 슬링샷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선 철학적 선언입니다. AI의 미래는 투명하고 엄격한 평가, 그리고 열린 협력을 통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소수의 거대 기업이 AI 기술의 발전을 독점하는 것을 막고, 더 많은 연구자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AI의 강력한 힘이 소수가 아닌 인류 전체를 위해 쓰이도록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