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

“가짜 영상에 전 재산 털릴 수도” 진짜 딥페이크 판별기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4 13:56

기사 3줄 요약

1 딥브레인AI, AI 생성 가짜 영상 탐지 기술 고도화
2 오픈AI 소라, 구글 비오 등 최신 AI 영상까지 판별
3 가짜뉴스 및 금융 사기 방지로 신뢰 사회 구축 기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인공지능(AI) 영상 때문에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이제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이런 가짜 영상, 즉 딥페이크를 이용한 금융 사기나 가짜뉴스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AI가 만든 영상을 정확하게 가려내는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졌는데?

딥브레인AI가 이번에 선보인 딥페이크 탐지 기술은 이전보다 훨씬 똑똑해졌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현재 가장 발전했다고 평가받는 영상 생성 AI 모델까지 잡아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오픈AI의 '소라'와 구글의 '비오' 같은 세계적인 AI가 만든 영상도 포함됩니다. 이 AI들이 만든 영상은 현실과 구별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해서 큰 화제가 됐는데, 이제는 이런 영상까지 AI가 만들었는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기술은 누가 어떻게 쓸 수 있어?

새롭게 고도화된 탐지 기술은 API 서비스 형태로 제공됩니다. API는 어려운 기술 용어지만, 쉽게 말해 다른 기업이나 기관이 이 기술을 빌려 쓸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플러그' 같은 개념입니다. 별도로 복잡한 시스템을 만들 필요 없이 언론사나 금융 기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에서 이 기술을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영상의 진위 여부를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이게 왜 그렇게 중요한 건데?

딥페이크 기술은 창작의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 악용될 경우 사회에 큰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깎아내리는 가짜 영상을 만들거나, 유명인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범죄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딥브레인AI의 기술 개발은 이런 AI의 그림자에 맞서는 중요한 방패 역할을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연구라는 점도 신뢰를 더합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감시하고 판별하는 기술 역시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그럼 이제 안심해도 되는 걸까?

물론 이 기술 하나로 모든 딥페이크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공격하는 창이 진화하면 막는 방패도 계속해서 더 강해져야 합니다. 딥페이크와의 전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술 발전은 우리가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딥브레인AI 측은 앞으로도 AI 콘텐츠가 투명하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