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제품

“ChatGPT, 디자인 베끼기 논란?” Arc 브라우저와 판박이 기능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1 01:00

기사 3줄 요약

1 OpenAI, AI 브라우저 ‘아틀라스’ 대규모 업데이트 단행
2 ‘아크 브라우저’ 닮은 수직 탭 기능 추가로 논란
3 경쟁사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는 기능도 추가

인공지능(AI) 챗봇 ChatGPT를 만든 OpenAI가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OpenAI가 지난달 공개한 AI 기반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가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구글 크롬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특히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 중점을 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크(Arc)’ 브라우저와 매우 유사한 ‘수직 탭’ 기능의 도입입니다. 이로 인해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의 디자인 표절 논란이 예상됩니다.

그래서 뭐가 똑같아졌는데?

기존 브라우저들이 화면 상단에 탭을 가로로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 아틀라스는 화면 왼쪽에 탭을 세로로 정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사이드바는 크기 조절이 가능하고, 여러 탭을 한 번에 선택해 옮기는 기능도 추가되어 많은 창을 띄워놓고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이 기능은 마치 아크 브라우저의 핵심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모습입니다. 아틀라스에서 수직 탭 기능을 사용하려면, 주소창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탭 스타일’ 메뉴에서 ‘수직 탭’을 선택하면 됩니다.

구글이랑 싸우는 거 아니었어?

흥미로운 점은 OpenAI가 구글과 경쟁하면서도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AI 답변이 아직은 구글 검색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정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이번 업데이트에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암호 지원, 기존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 가져오기, 개선된 다운로드 화면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었습니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오른쪽 상단의 ‘업데이트’ 버튼을 눌러 최신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다는데, 미래는?

물론 아틀라스는 아직 초기 단계라 ‘속도가 느리다’, ‘오류가 많다’는 비판과 함께 보안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챗봇이 통합된 편리함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기존 브라우저를 떠나 AI 브라우저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OpenAI는 앞으로 사용자 프로필, 탭 그룹화, 광고 차단 기능 등을 추가하고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챗GPT 아틀라스의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웹 브라우저의 미래가 AI 중심으로 재편될 것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