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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1/10 가격?" 미국의 기술 봉쇄 뚫은 중국 AI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9 11:35
"ChatGPT 1/10 가격?" 미국의 기술 봉쇄 뚫은 중국 AI의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제재 뚫고 등장한 중국 AI, 챗GPT 위협
  • 2 20년간 이어진 중국 정부의 체계적인 투자와 인재 육성
  • 3 미국의 반도체 제재, 오히려 기술 자립과 효율 혁신 촉진
2025년 1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공개한 ‘딥시크-R1’은 전 세계 기술 업계를 뒤흔들었습니다. ‘ChatGPT’나 구글의 ‘제미나이’에 버금가는 성능도 놀랍지만, 훨씬 저렴한 개발 비용은 전문가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강력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중국이 20여 년간 치밀하게 준비해 온 국가 전략의 결과물입니다.

진짜 20년이나 준비했다고?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중국의 AI 기술은 서구에 비해 한참 뒤처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때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적인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상징적인 사건은 세계적인 컴퓨터 과학자 야오 치즈 교수가 2004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칭화대학교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가 만든 영재 프로그램 '야오 클래스'는 훗날 중국 AI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들의 산실이 됐습니다. 같은 시기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같은 거대 IT 기업들이 탄생하며 중국 AI 발전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대규모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차근차근 쌓아 나갔습니다.

미국 기술 베끼기만 한 거 아냐?

중국 AI 발전의 본격적인 전환점은 2012년 딥러닝 기술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찾아왔습니다. 중국은 누구보다 빠르게 이 흐름에 올라탔고, 바이두는 구글 브레인의 창업자 앤드류 응을 영입해 실리콘 밸리에 딥러닝 연구소를 세웠습니다. 2017년 중국 정부는 '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AI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기술로 지정했습니다. 정부는 AI 기업에 세금 감면, 금융 지원 등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덕분에 중국은 AI 관련 논문 수와 특허 출원 건수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미국의 제재가 오히려 약이 됐다고?

2022년 이후 시작된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는 중국 AI 개발에 큰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제재는 중국 기업들이 기술 발전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첨단 반도체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중국 기업들은 무작정 모델의 크기를 키우는 '규모' 경쟁 대신 '효율성'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제한된 자원으로 최고의 성능을 내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 것입니다. 딥시크의 저비용 고효율 모델은 바로 이러한 노력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중국 AI, 믿고 써도 될까?

중국의 AI 굴기는 장기적인 국가 전략, 체계적인 투자, 그리고 인재 육성이 결합했을 때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미국의 기술 통제는 오히려 중국의 기술 자립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물론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데이터 통제와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 감시 문제는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딥시크의 등장은 20년간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며, 앞으로 중국 AI 생태계에서 더 많은 혁신이 나올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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