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설치 공간 없다면?” 고층 빌딩 에너지 해결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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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06 15:29
기사 3줄 요약
- 1 고층 빌딩 외부 에너지로 자립 가능
- 2 에너지공단 ZEB 인증 시범사업 착수
- 3 옥상 부족해도 태양광 조달 길 열려
50층짜리 고층 빌딩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깔아서 건물 전체 전기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땅이 좁고 건물이 높은 도심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려 건축 업계와 환경 전문가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이제 건물 밖에서 만든 재생에너지도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건물 자체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는 최대한 설치해야 하고, 그래도 부족할 때만 외부 조달을 허용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돈으로 인증을 사려는 시도는 기술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걸러질 예정입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6년부터 2년간 진행되며,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도심 속 친환경 건물의 기준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습니다.
도심의 숲을 이루는 고층 빌딩들이 과연 얼마나 더 똑똑하고 친환경적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도심 빌딩의 딜레마를 풀다
그동안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받으려면 반드시 ‘자기 땅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넓은 땅을 가진 저층 건물은 유리했지만, 옥상이 좁은 고층 빌딩이나 데이터센터는 아무리 친환경적으로 지으려 해도 점수를 따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죠.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를 유연하게 바꾸기로 했습니다. 건물 옥상이나 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 외부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가져와도 에너지 자립률로 인정해 주기로 한 것입니다.어떻게 외부에서 가져올까
그렇다면 전선이라도 연결해서 전기를 끌어오는 걸까요. 물리적인 연결보다는 ‘계약’과 ‘제도’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먼 곳에 발전소를 지어 전기를 생산하거나,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방식이 있습니다. PPA는 쉽게 말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에게 웃돈을 주고 친환경 전기를 사 오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녹색프리미엄’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면 이를 인증 실적으로 쳐주겠다는 것입니다.꼼수는 절대 안 통한다
하지만 돈만 내고 손쉽게 인증을 따내는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분명히 있습니다. 공단 측도 이를 의식해 아주 확실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무조건 외부 에너지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분에 한해서만’ 인정한다는 원칙입니다.| 구분 | 주요 내용 |
|---|---|
| 대상 | 10층 이상 복합건물, 데이터센터 등 |
| 기간 | 2026년 1월 ~ 2027년 12월 |
| 조건 | 대지 내 설비 최대 설치 후 부족분만 인정 |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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