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었다” 국방부 손잡은 오픈AI, 로봇 책임자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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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3.08 06:40
기사 3줄 요약
- 1 오픈AI 로봇 책임자가 국방부 계약 반발해 사퇴함
- 2 경쟁사 앤트로픽과 달리 군사 협력 수락해 논란됨
- 3 실망한 유저들 챗GPT 삭제하고 클로드로 갈아탐
오픈AI의 핵심 리더가 회사를 떠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오픈AI의 로보틱스 팀을 이끌던 케이틀린 칼리노우스키가 미 국방부(펜타곤)와의 계약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그녀는 회사의 이번 결정이 윤리적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녀는 오픈AI가 국방부와 맺은 계약이 미국인에 대한 감시와 자율 살상 무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법적인 감시 없이 국민을 지켜보거나, 사람의 허락 없이 공격하는 무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전장치 없이 너무 급했다”
칼리노우스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사임 이유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녀는 "AI가 국가 안보에 중요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결정은 충분한 고민 없이 급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안전장치가 제대로 정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오픈AI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국내 감시와 자율 무기 사용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레드라인'을 정해뒀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픈AI는 계약서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내부 직원이 이를 믿지 못하고 퇴사한 만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앤트로픽은 거절, 오픈AI는 수락
이번 사태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경쟁사 앤트로픽의 행보와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앤트로픽은 국방부가 요구한 조건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계약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그 결과 앤트로픽은 국방부로부터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찍히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반면 오픈AI는 앤트로픽이 거절한 자리를 꿰차며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픈AI가 돈과 권력을 위해 안전 원칙을 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등 돌린 사용자들, 챗GPT 삭제 급증
이번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사용자들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챗GPT 앱 삭제 건수가 무려 295%나 폭증했습니다. 실망한 사용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반대로 경쟁 서비스인 '클로드(Claude)'는 앱스토어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윤리적 원칙을 지킨 앤트로픽에 대한 지지가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AI 기업이 지켜야 할 윤리와 이익 사이의 딜레마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오픈AI가 잃어버린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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