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는 이제 끝물?” 242kB 초소형 AI가 F1 소음까지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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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1 01:52

기사 3줄 요약
- 1 노르웨이 스타트업, 242kB 초소형 AI 오디오 기술 공개
- 2 클라우드 없이 기기에서 실시간 소음 제거, F1 경주서 활용
- 3 인텔과 파트너십 체결, 스마트폰 및 국방 분야 확장 예고
시속 320km로 달리는 F1 경주용 자동차 안에서 엔지니어와 선명하게 대화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노르웨이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초소형 인공지능(AI) 덕분입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Intel)마저 이 기술에 주목하며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기술이야?
노르웨이 스타트업 ‘핸스(Hance)’는 파일 크기가 242kB(킬로바이트)에 불과한 AI 오디오 처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무전기 같은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많은 AI 소음 제거 기술은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된 중앙 서버(클라우드)로 보내 처리한 뒤 다시 받아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핸스의 기술은 기기에서 바로 처리해 지연 시간을 10밀리초(0.01초)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이 작은 AI 모델은 소리를 분리하고 소음, 에코(울림), 리버브(잔향)를 제거하며 목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만듭니다. 에너지 소모도 매우 적어 작은 기기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F1 자동차 소음도 지운다고?
핸스는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자체 AI 모델을 훈련시켰습니다. F1 자동차의 굉음부터 아이슬란드 화산의 폭발 소리까지, 고품질의 방대한 소리 데이터를 학습시켜 어떤 소음 환경에서도 사람의 목소리를 정확히 분리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F1의 공식 무전기 공급업체인 리델 커뮤니케이션즈가 핸스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끄러운 경주 상황에서도 드라이버와 팀이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외에도 경찰이나 국방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앞으로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핸스는 인텔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여러 칩 제조사, 심지어 익명의 스마트폰 제조사와도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머지않아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이 기술이 탑재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핸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주테 히카에 따르면, 회사는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빠르게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오는 10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5’ 행사에서 핸스는 자신들의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작은 AI가 앞으로 오디오 기술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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