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종말의 무기’가 불량품?” 러시아 최강 핵미사일 사탄2, 또다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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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3 09:06
기사 3줄 요약
- 1 러시아 최신 핵미사일 '사탄2', 시험 발사 또다시 실패
- 2 푸틴의 '종말의 무기'라 불렸으나, 연이은 결함으로 신뢰도 추락
- 3 우크라이나 전쟁 속 러시아 핵전력 현대화 계획에 심각한 차질
러시아가 ‘종말의 무기’라며 자랑하던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탄2’가 또다시 발사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남부 공군기지에서 가짜 탄두를 실은 IC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 미사일은 목표 지점인 6,400km는커녕, 1.2km도 날아가지 못한 채 발사 직후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사탄2가 대체 뭔데?
‘사탄2’의 정식 명칭은 RS-28 사르마트입니다. 이 미사일은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싣고 18,000km를 날아가 지구상 어디든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러시아의 차세대 비밀 병기입니다. 그 위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무기를 두고 “전 세계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무기”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강력한 핵 경고 메시지였던 셈입니다.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문제는 이 ‘독보적인 무기’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2년 첫 시험 발사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로는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사일이 지하 격납고 안에서 폭발해 발사 시설 전체가 파괴되는 대형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번 추락 사고까지 더해지면서 사탄2는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불량품’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발사 직후 미사일이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기술적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러시아, 왜 이렇게 망신당하는 거야?
잇따른 실패의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쟁으로 인해 국방 예산과 자원이 모두 소모되면서, 정작 중요한 핵무기 현대화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오래된 구형 미사일을 대체해야 하지만, 신무기 개발이 계속 늦어지며 러시아의 핵 억지력에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러시아 내부에서도 사탄2 프로젝트를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 군축 연구소(UNIDIR)의 한 전문가는 “이번 실패가 사탄2의 결함이라면 러시아의 핵 억지력 미래에 매우 해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이번 사건으로 러시아의 핵무기 신뢰도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앞세워 서방을 위협해왔지만, 정작 그 핵심 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위성 사진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공개됩니다. 러시아가 아무리 실패를 숨기려 해도 전 세계가 지켜보는 디지털 시대에는 불가능합니다. 푸틴의 ‘강한 러시아’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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