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세금 처리" AI 등장… 중소기업 사장님들 주목

세금 계산 때문에 머리 아팠던 사장님들, 귀가 솔깃해질 소식입니다. 미국의 한 AI 스타트업이 복잡한 판매세를 절반 가격에 처리해 준다고 나서 화제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2023년에 탄생한 'Kintsugi'라는 이 회사는 설립 1년 만에 1800만 달러(약 25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가 6개월 만에 2배나 뛰었습니다. AI가 어떻게 골치 아픈 세금 문제를 해결한다는 걸까요?

AI가 세금 문제를 어떻게 풀어?

Kintsugi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로 판매세 문제를 해결합니다. 기계학습(ML)으로 과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앞으로 내야 할 세금을 예측하고, 자연어 처리(NLP) 기술로 복잡하고 계속 바뀌는 세법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합니다. 또, 지식 그래프 기술로 세금 관련 개념과 규정을 연결해 복잡한 세금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이런 AI 기술 덕분에 Kintsugi는 기존의 수동 방식이나 규칙 기반 시스템에 의존하는 경쟁사보다 더 자동화되고 정확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CEO 푸준 바트나가르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이 범용 거대 언어 모델에 의존하는 경쟁사보다 더 정확한 결과를 낸다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좋아할까?

Kintsugi는 특히 중소기업(SMB)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습니다. 2018년 미국 대법원의 '사우스다코타 대 웨이페어' 판결 이후 온라인 판매자들은 실제 매장이 없어도 판매세(Sales Tax)를 걷어야 해서 세금 업무가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크고 복잡한 세금 관리 솔루션은 중소기업이 쓰기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Kintsugi는 바로 이 틈새시장을 노렸습니다. AI를 이용해 세금 신고 준비 시간을 75% 줄이고, 규정 준수 비용은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쇼피파이(Shopify)나 스트라이프(Stripe) 같은 전자상거래 및 금융 시스템과 쉽게 연동되어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잠재 고객에게는 무료로 세금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서 부담 없이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 있게 하는 전략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큰 회사랑 손잡고 더 커진다고?

최근 Kintsugi는 글로벌 세금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인 Vertex로부터 18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단순 투자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은 것입니다. Vertex는 주로 대기업 고객을 상대하는데, 이번 파트너십으로 Kintsugi의 혁신적인 AI 기술과 중소기업 시장 접근성을 얻게 됩니다. 반대로 Kintsugi는 Vertex의 브랜드 인지도, 고객 기반, 업계 전문성을 활용해 더 빠르게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Vertex는 Kintsugi의 AI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통합하기 위해 올해 1000만~12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하니, 두 회사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없을까?

물론 Kintsugi 앞에는 도전 과제도 있습니다. 세금 자동화 시장은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고, 계속 변하는 세법 규정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합니다. 고객의 민감한 금융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데이터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 역시 새로운 과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Kintsugi는 AI 기반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Vertex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 요구 변화에 대한 적응이 Kintsugi가 세금 자동화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할 것입니다. AI가 복잡한 전문 분야까지 파고드는 시대, 세금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