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엔비디아 나와!" Arm, 초절전 AI칩으로 자동차 시장 정조준

댓글 0 · 저장 0 2025.05.16 02:51

기사 3줄 요약

1 Arm, AI 반도체 SoC 디자인 전격 리브랜딩 발표
2 전력 효율 앞세워 AI·자동차 시장 정조준
3 엔비디아와 경쟁, 엣지 AI 시장 선점 목표

AI 반도체 전쟁에 조용했던 강자 Arm이 드디어 칼을 빼 들었습니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칩 시장에 '초절전'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들고 나타난 건데요. 스마트폰 두뇌 설계로 유명한 Arm이 AI 시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AI 시대, Arm이 왜 다시 주목받는 걸까?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최근 인공지능(AI) 작업에 특화된 시스템온칩(SoC) 제품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의 핵심은 바로 '전력 효율'입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반도체의 성능만큼이나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Arm은 이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저전력 설계 기술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rm은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 제품군을 통합하고 최적화해서 AI 성능은 높이면서도 전력 소비는 크게 줄이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Cortex-A320 CPU는 이전 모델보다 머신러닝 성능이 10배나 향상되었고, Ethos-U85 NPU는 특정 AI 연산 속도를 높여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자동차 두뇌, Arm 칩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Arm이 특히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는 바로 자동차 산업입니다. 자율주행 기술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발전하면서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AI 반도체의 양과 중요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Arm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Arm은 이미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일정 부분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Armv9 아키텍처 기반의 최신 기술을 자동차 분야에 적극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능, 보안, 가상화 기술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간다는 목표입니다. 자동차에 특화된 AE(Automotive Enhanced) 기술로 까다로운 자동차 안전 기준과 성능 요구사항도 만족시킬 예정입니다.

우리집 가전제품도 Arm AI로 똑똑해지나?

Arm의 야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넘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올 '엣지 AI'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엣지 AI는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기술로, 스마트홈 기기, 스마트시티 인프라, 공장 자동화 설비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Arm은 엣지 AI 기기에 최적화된 Armv9 엣지 AI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AI 기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의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여줍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도어벨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하고 사람을 인식하는 등의 AI 기능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엔비디아 정말 긴장해야 할까?

Arm의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그리고 퀄컴, 인텔 같은 기존 강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합니다. Arm은 자신들의 강점인 뛰어난 전력 효율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그리고 폭넓은 파트너 생태계를 무기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엣지 AI 시장에서는 저전력 특성을 가진 Cortex-M 시리즈 CPU와 Ethos NPU를 통해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Arm의 이번 도전이 성공한다면, 소비자들은 더욱 다양한 종류의 AI 기기를 만나볼 수 있고, 배터리 걱정 없이 더 오래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꿀 Arm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