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역대 최강 AI '노바 프리미어' 공개… 구글 긴장?
댓글 0
·
저장 0
2025.05.01 09:54

기사 3줄 요약
- 1 아마존, 최강 AI '노바 프리미어' 베드록에 출시.
- 2 텍스트·이미지·영상 처리 멀티모달, 100만 토큰 처리.
- 3 일부 성능 구글에 밀려, '교사 모델'로 활용 계획.
아마존이 드디어 칼을 빼 들었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이라는 '노바 프리미어(Nova Premier)'를 공개하며 AI 전쟁에 본격 참전했습니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영상까지 이해하는 이 똑똑한 AI는 무려 100만 토큰, 약 75만 단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치 엄청난 두뇌를 가진 AI 비서가 나타난 셈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등장 뒤엔 '정말 최고일까?' 하는 물음표도 따라붙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바 프리미어가 뭔데?
노바 프리미어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신 AI 모델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멀티모달(Multimodal)' 능력입니다. 멀티모달이란 글자뿐만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같은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함께 이해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노바 프리미어에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관련된 질문을 하면 척척 대답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소리(오디오)는 아직 처리하지 못합니다. 또 다른 놀라운 점은 '100만 토큰 컨텍스트 길이'입니다. 여기서 토큰은 AI가 정보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를 의미하는데, 100만 토큰은 대략 75만 단어, 두꺼운 책 몇 권 분량의 정보를 한 번에 기억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덕분에 아주 긴 문서나 복잡한 자료를 요약하고 이해하는 데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기능 | 사양 |
---|---|
컨텍스트 길이 | 100만 토큰 (약 75만 단어) |
입력 가능 정보 |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제외) |
추론 방식 | 하이브리드 추론 방식 |
주요 용도 | 복잡한 추론, 모델 증류 (지식 전달) |
성능, 구글보다 진짜 좋을까?
아마존은 노바 프리미어의 가격을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50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12.50달러로 책정했습니다. 이는 구글의 경쟁 모델인 '제미나이 2.5 Pro'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노바 프리미어는 특정 지식을 찾아내거나 이미지, 비디오를 이해하는 능력은 뛰어나다고 평가받습니다. 특히 이미지 속 글자를 읽고 답하는 능력(TextVQA)이나 비디오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VATEX) 관련 평가에서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코딩 실력 평가에서는 구글 제미나이 2.5 Pro보다 뒤처지고, 수학이나 과학 문제 해결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마존 측은 노바 프리미어가 답변의 사실 여부를 재확인하는 '추론' 기능은 없지만, 비슷한 수준의 다른 AI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의 평가 항목에서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비슷한 성능의 모델 중에서는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라고 강조합니다.'교사 모델'이라니, 그게 무슨 뜻이야?
아마존은 노바 프리미어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 외에 특별한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바로 '교사 모델(teacher model)'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노바 프리미어의 뛰어난 능력을 더 작고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AI 모델들에게 가르치고 전달하는 '모델 증류(model distillation)' 과정을 의미합니다. 즉, 똑똑한 선생님(노바 프리미어)이 학생들(작은 AI 모델들)에게 지식을 전수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특정 분야에 특화된 더 효율적인 AI 모델들을 만들어 다양한 곳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영화 제작사에서는 노바 프리미어를 활용해 사실적인 시각 효과나 역동적인 대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상품 설명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의료 분야에서는 의료 영상을 분석해 진단을 도울 수 있습니다. 금융 서비스나 고객 지원, 교육 콘텐츠 제작 등에서도 활약이 기대됩니다.아마존, AI로 뭘 하려는 걸까?
이번 노바 프리미어 출시는 AI 기술을 중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아마존의 큰 그림 중 일부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무려 80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하는 등 AI 기술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1,000개가 넘는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며, AI 관련 사업 매출이 매년 3배씩 성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은 노바 프리미어를 포함한 다양한 AI 모델 라인업(아마존 타이탄, 노바 프로, 노바 라이트, 노바 마이크로 등)을 제공하며, 기업들이 각자의 필요와 예산에 맞춰 AI 기술을 쉽게 도입하도록 돕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AI의 대중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노바 프리미어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여러 언어가 섞인 이미지나 비디오 처리 능력은 아직 부족합니다. 구글, 오픈AI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계속해서 더 발전된 기술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도전 과제입니다. 과연 아마존의 노바 프리미어가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합니다. AI 경쟁 심화는 결국 더 좋은 기술 발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 만합니다.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아마존 노바 프리미어, AI 시장 판도 바꿀까?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