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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불법 데이터 쓰라 지시? 메타 1.4조 달러 야망 흔들

댓글 0 · 저장 0 2025.05.01 10:52
저커버그, 불법 데이터 쓰라 지시? 메타 1.4조 달러 야망 흔들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AI로 1.4조 달러 매출 야심찬 목표 공개
  • 2 저작권 소송 직면, 저커버그 불법 데이터 사용 지시 의혹
  • 3 소송 결과, 메타 AI 미래와 1.4조 달러 목표 달성 가를 듯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10년 뒤 생성형 AI로 무려 1조 4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900조 원을 벌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이 야심 찬 계획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유명 작가들이 "우리 책 훔쳐 AI 학습시켰다"며 소송을 걸었고, 심지어 마크 저커버그 CEO가 불법 자료 사용을 직접 지시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무슨 소송이길래? 작가들 뿔났다!

소설가 사라 실버먼, 리처드 카드레이 등을 포함한 여러 작가들이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메타가 자신들의 책을 허락 없이 가져다가 인공지능 모델 '라마(Llama)'를 훈련시키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책에 있던 저작권 관련 정보까지 일부러 삭제해서, 마치 훔친 물건의 꼬리표를 떼어버리듯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쉽게 말해, 남의 비싼 교과서를 몰래 복사해서 자기 공부에 써놓고는, 원래 누구 책인지 알 수 없게 이름표까지 떼어버렸다는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작가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저커버그, 진짜 불법 지시했을까?

더 큰 논란은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접 이 불법 행위를 승인했다는 주장입니다. 소송을 제기한 작가 측 변호인단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저커버그가 라마 개발팀에게 불법 복제된 전자책과 기사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메타는 AI 훈련용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약 2억 달러(약 2700억 원) 예산을 고려했고, 그중 책 구매 비용으로만 1억 달러(약 1350억 원)를 책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합법적인 방법 대신 비용을 아끼려고 불법 복제 자료를 사용하는 '쉬운 길'을 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메타의 기업 이미지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걸리면 얼마나 물어줘야 할까?

만약 메타가 소송에서 패배한다면, 그 대가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인터넷 아카이브라는 단체가 비슷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약 3천만 달러(약 400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메타의 경우, 침해 규모가 훨씬 클 수 있어 배상액은 수억 달러, 심지어 수십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막대한 변호사 비용과 지속적인 감시 비용까지 더해지면, 메타의 재정 상태는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1조 4천억 달러라는 야심 찬 꿈은커녕, 회사의 미래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메타는 뭐라고 변명하는데?

물론 메타도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메타는 자신들의 행위가 '공정 이용(fair use)'에 해당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사용하긴 했지만, 이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결과물을 만드는 '변형적' 사용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작가들과 법률 전문가들은 공정 이용은 교육, 비평, 보도 등 공익적 목적을 위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것이지, 메타처럼 거대 기업이 상업적 이익을 위해 저작물을 대규모로 이용하는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합니다.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사용이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은 아직 없는 상태라, 법원의 최종 판단이 중요합니다. 이번 소송 결과가 AI 시대의 저작권 기준을 세우는 중요한 판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데이터는 어떻게 구하지?

메타가 합법적으로 데이터를 구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출판사들과 정식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거나, 아예 AI가 만들어낸 가짜 데이터(합성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웹사이트 운영자의 허락을 받고 공개된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각각 단점이 있습니다. 라이선스 계약은 비용이 많이 들고 협상 과정이 복잡하며, 합성 데이터는 실제 데이터보다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정보 수집만으로는 방대한 AI 모델을 훈련시키기에 충분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국 메타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합법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거나, 아니면 현재처럼 법적 위험을 감수하고 소송전을 이어가는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의 1조 4천억 달러짜리 AI 야망은 결국 이 복잡한 법적, 윤리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소송에서 이기면 AI 시장을 주도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겠지만, 만약 패배한다면 막대한 재정적 손실과 함께 회복하기 어려운 평판 하락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이는 투자자 이탈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번 사건은 단순히 메타라는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섭니다. 만약 거대 기술 기업이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용인된다면,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품을 공개적으로 공유하기를 꺼리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혁신의 원동력인 자유로운 아이디어 교환을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기술 발전과 창작자의 권리 보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 기업들에게 이제 데이터 '공짜 점심'은 끝났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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