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이슈/트렌드

“이제 아무도 못 믿겠어요?” 5억 달러 꿀꺽한 딥페이크 공포 확산

댓글 0 · 저장 0 2025.05.14 00:47
“이제 아무도 못 믿겠어요?” 5억 달러 꿀꺽한 딥페이크 공포 확산

기사 3줄 요약

  • 1 점점 교묘해지는 딥페이크 사기 급증
  • 2 피해액 5억 달러 돌파, 불신 사회 심화
  • 3 개인·기술적 검증 노력, 한계도 뚜렷
요즘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얼굴이나 목소리를 진짜처럼 합성하는 '딥페이크' 기술 때문입니다. 이 기술을 악용한 사기가 크게 늘면서, 이제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는 '불신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취업 관련 사기 신고는 2020년에서 2024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었고, 피해액은 무려 9천만 달러에서 5억 달러(약 6900억 원)로 치솟았습니다.

진짜 사람인지 확인 또 확인, 왜?

실제로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 직원인 니콜 옐랜드 씨는 새로운 사람에게 회의 요청을 받으면, 그 사람의 정보를 유료 개인정보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 확인합니다. 과거 정교한 취업 사기에 휘말릴 뻔한 경험 때문입니다. 심지어 화상 회의 시 상대방에게 카메라를 켜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만나는 사람의 정체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채용 담당자들은 지원자가 이력서에 적힌 도시에 실제로 사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 지역 커피숍이나 자주 가는 장소를 갑자기 묻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당황하거나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가짜일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AI가 만들고 AI가 잡는다? 끝나지 않는 숨바꼭질

딥페이크 기술은 너무나 정교해져서 전문가조차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과거에는 어색한 눈 깜빡임이나 피부톤 등으로 딥페이크를 알아챌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허점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딥페이크를 만드는 것도 AI고, 이를 탐지하려는 도구 역시 AI를 기반으로 합니다. 오픈AI(OpenAI)의 샘 알트먼 CEO가 운영하는 신원 확인 스타트업 '툴스 포 휴머니티'나 '겟리얼 랩스', '리얼리티 디펜더' 같은 회사들은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딥페이크 제작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어, 마치 창과 방패처럼 끝없는 경쟁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딥페이크 탐지 AI를 속이는 기술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우린 뭘 믿어야 할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차라리 구식 방법을 씁니다. 전화 통화 중에 갑자기 이메일을 보내보라고 하거나, SNS 메시지를 보내 지금 링크드인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정말 당신이 맞는지 확인하는 식입니다. 서로 암호를 정해두고, 만약 만남이 이상하게 느껴지면 암호를 통해 실제 아는 사람인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들이 어느 정도 효과는 있지만, 처음부터 서로를 의심해야 하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인디애나 대학의 연구팀은 온라인 설문조사 응답자 중 사기꾼을 걸러내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처럼 행동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결국, 딥페이크와 가짜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는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일단 의심하고, 여러 경로로 교차 확인하는 비판적 사고와 '상식적인 판단'이 우리 자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어 사회 전체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딥페이크 탐지 기술 의무화해야 할까요?

댓글 0

최신 기사

사용자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