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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돈 수백억 증발시킨 CEO, 1조 투자 유치… 이게 맞아?

댓글 0 · 저장 0 2025.05.09 04:05
고객 돈 수백억 증발시킨 CEO, 1조 투자 유치… 이게 맞아?

기사 3줄 요약

  • 1 핀테크 파산 전 CEO, 새 로봇 회사 설립
  • 2 고객 돈 증발 논란 속 1조 투자 유치 추진
  • 3 GM 투자 허위 주장, 신뢰도에 의문 제기
수많은 고객의 돈이 허공으로 사라지게 만든 핀테크 회사 시냅스(Synapse)의 전 CEO, 산카엣 파탁. 그가 이번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 ‘파운데이션(Foundation)’을 통해 무려 1억 달러(약 1300억 원) 투자 유치를 시도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목표 기업 가치는 1조 원에 달합니다. 과거의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들려온 이 소식은 실리콘밸리의 파격적인 투자 관행과 함께 심각한 윤리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의 재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시냅스는 뭐 하던 회사였길래?

시냅스는 ‘은행 기능을 빌려주는 서비스(BaaS, Banking-as-a-Service)’ 모델로 운영되던 회사였습니다. 쉽게 말해, 다른 핀테크 회사들이 은행처럼 예금, 결제, 카드 발급 같은 금융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 시냅스는 협력 은행과의 분쟁 끝에 파산 신청을 했고, 이 과정에서 수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수백억 원에 달하는 고객 예금이 증발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여전히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회사를 청산하는 절차(Chapter 7 liquidation)까지 거론될 정도로 경영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봇 회사로 변신? 파운데이션은 뭘 하려는 걸까?

논란의 중심에 섰던 파탁은 이제 로봇 분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가 새로 설립한 파운데이션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작업할 수 있는 고성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 ‘국내총생산(GDP)을 자동화’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팬텀(Phantom)’이라는 이름의 로봇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파운데이션 측은 자신들의 인공지능(AI) 모델이 자율주행차의 인식 능력을 뛰어넘어, 장면 깊이 감지나 물체 인식 등에서 훨씬 우수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실제 로봇 기술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는 어질리티 로보틱스나 피겨 AI처럼 OpenAI, 엔비디아 등 거대 기업의 투자를 받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즐비합니다.

믿어도 될까? 끊이지 않는 논란거리들

파운데이션의 투자 유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과거 투자 유치 자료에 제너럴 모터스(GM)로부터 투자를 받고 3억 달러 규모의 주문까지 확보한 것처럼 기재했지만, GM 측은 이를 “조작된 내용”이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파운데이션의 신뢰도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냅스 시절부터 파탁을 지원해 온 투자사 트라이브 캐피탈(Tribe Capital)은 이번에도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며 파탁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어, 이 또한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번엔 성공할까? 실리콘밸리의 두 얼굴

결국 파탁의 재도전은 ‘혁신을 위한 과감한 베팅이냐, 아니면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남깁니다. 수많은 피해자를 남긴 과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회를 얻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윤리적 논쟁도 뜨겁습니다. 시냅스 사태로 인해 BaaS 모델에 대한 규제 당국의 감시도 한층 강화된 상황입니다. 과연 파탁과 파운데이션은 이 모든 의혹과 경쟁을 뚫고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이 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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