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수출, '이것' 없으면 불가능? 전남 솔라시도의 야심찬 도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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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5 07:47

기사 3줄 요약
- 1 전남도, 솔라시도 미래차 중심지 육성 본격화
- 2 사이버보안·소프트웨어 인증 시스템 구축 핵심
- 3 국제 기준 부합으로 국내 기업 수출길 지원
자동차 해킹이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위험에 맞서기 위해 전라남도가 '솔라시도'라는 지역을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사이버보안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국제 인증 시스템을 이곳에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앞으로 나올 차들은 이런 인증 없이는 수출길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왜 지금 '사이버보안'이 난리인데?
요즘 자동차는 달리는 스마트폰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넷에 연결되고, 수많은 소프트웨어로 움직이죠. 그래서 해킹 위험도 커졌습니다. 실제로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이미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정을 만들어 2024년 7월부터는 모든 판매 차량에 적용합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8월부터 새로 나오는 차에는 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이제 자동차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회사나 부품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국제 기준에 맞는 보안 인증을 빠르고 쉽게 받아야 합니다. 전라남도는 바로 이 지점에서 솔라시도의 가능성을 봤습니다. 유럽 수출 차량의 보안 인증 자격을 가진 국내 유일 기업 '아우토크립트'와 손잡고 솔라시도에 미래 모빌리티 인증센터를 짓기로 한 것입니다.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보안 분야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든든한 파트너입니다.솔라시도, 뭐가 다른데?
솔라시도는 미래차 산업을 키우기에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돌릴 수 있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기반의 친환경 산업단지입니다. 또, 근처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처럼 실제 차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되어 있고,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같은 기술 지원 기관도 이미 자리 잡고 있습니다. 넓은 땅을 확보하기도 쉬워 인증센터를 짓고 확장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전라남도는 솔라시도에 단순히 인증 시설만 만드는 것을 넘어, '인증-실증-시험평가'를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전기차, 그리고 배달 전용 차량이나 이동식 카페처럼 특별한 목적을 위해 만들어지는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할 생각입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모든 걸 해결하니 시간과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전문가들이 보는 성공 열쇠는?
전문가들은 전남도의 이번 전략이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더 큰 성공을 위해서는 몇 가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지능(AI) 기술과의 결합입니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해 자동차 보안 문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이나, 자율주행차를 가상 환경에서 시험해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힘을 합쳐 미래차 분야의 똑똑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사이버보안 인증은 이제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관문"이라며 "전남이 앞장서서 인증 기반을 만들어 수출형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는 올해 10월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정부 지원을 받는 등 다각도로 노력할 예정입니다. 솔라시도가 하드웨어 시설뿐 아니라 똑똑한 소프트웨어 인증 시스템까지 갖춘다면, 우리나라 미래차 산업 전체를 이끄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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