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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속았다..” 배달앱 내부고발 알고 보니 ‘AI 조작’?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07 07:24
“전 세계가 속았다..” 배달앱 내부고발 알고 보니 ‘AI 조작’?

기사 3줄 요약

  • 1 배달앱 비리 폭로글, 알고 보니 AI 조작
  • 2 기자 속이려 만든 18페이지 문서도 가짜
  • 3 정교해진 AI 사기, 이제 아무도 못 믿는다
최근 전 세계 커뮤니티를 발칵 뒤집어 놓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음식 배달 앱의 내부 직원이 회사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올린 글이 엄청난 화제를 모았는데요.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이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 꾸며낸 정교한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처럼 AI가 인간을 감쪽같이 속인 이번 사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내부고발자의 충격 폭로

최근 미국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 한 내부고발자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유명 음식 배달 앱 개발자라고 소개한 그는 “회사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배달원들의 팁을 가로채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18페이지에 달하는 내부 문서를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배달원의 절박함을 수치화한 ‘절박도 점수’라는 소름 돋는 내용까지 담겨 있었죠. 문서는 너무나 구체적이고 전문적이어서, 많은 사람이 진짜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이 글은 순식간에 8만 7천 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인기 게시물로 등극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X(전 트위터)로도 퍼져나가며 3,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죠. 사람들은 “역시 기업들은 믿을 게 못 된다”며 분노했습니다.

드러난 AI의 검은 그림자

하지만 진실은 엉뚱한 곳에서 드러났습니다. IT 전문 매체 ‘플랫포머’의 케이시 뉴턴 기자가 취재를 위해 해당 폭로자에게 접근했는데요. 기자가 폭로자의 신원을 확인하려 하자, 폭로자는 계속해서 말을 돌리며 수상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기자는 구글의 AI인 ‘제미나이’와 이미지 판독 도구인 ‘신스ID(SynthID)’를 활용해 팩트 체크에 나섰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폭로자가 보낸 직원 배지 사진과 내부 문서는 모두 AI가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였던 겁니다. 신스ID는 AI가 만든 이미지에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심어 가짜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 덕분에 전 세계를 속일 뻔한 AI 사기극이 덜미를 잡힌 것입니다.

가짜가 판치는 세상, 우린 안전할까?

이번 사건은 ‘AI 슬롭(AI Slop)’이라고 불리는 저질 AI 콘텐츠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줍니다. AI 슬롭이란 조회수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AI로 대량 생산된 의미 없는 글이나 가짜 정보를 뜻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누구나 AI를 이용해 그럴듯한 가짜 뉴스를 1분 만에 만들어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기업들이 마케팅을 위해 AI로 조작된 바이럴 게시물을 돈 주고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맥스 스페로 팽그램 랩스 대표에 따르면,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까지 조작하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짜를 구별해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인터넷에서 보는 정보를 무조건 믿지 말고, 한 번쯤 의심해 보는 ‘디지털 탐정’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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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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