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들이 일냈다” 무료 AI 기술에 2천억 투자 몰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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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23 08:37
기사 3줄 요약
- 1 버클리대 출신 창업팀, 시드 투자로 2천억 원 유치 성공
- 2 오픈소스 vLLM 기술 상용화해 기업용 AI 시장 본격 공략
- 3 AI 트렌드, 모델 학습에서 저비용 고효율 추론으로 이동 중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이제 갓 태어난 신생 스타트업이 무려 2천억 원이 넘는 거금을 투자받아 화제입니다. 아직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오기도 전인 초기 단계 기업에 이런 막대한 자금이 몰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소스 프로젝트 ‘vLLM’을 만든 창립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인퍼랙트(Inferact)’가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한화로 약 2,1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며 기업 가치는 약 1조 1천억 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상용화가 뭐길래 돈이 몰릴까
이번 투자는 실리콘밸리의 큰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핵심은 바로 ‘vLLM’이라는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입니다. vLLM은 버클리대 연구실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이를 실제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려면 전문적인 관리와 보안 기능이 필수적입니다. 인퍼랙트는 이 무료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용 유료 버전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이먼 모 인퍼랙트 CEO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쇼핑 앱 등 이미 거대 기업들이 vLLM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습니다.AI도 이제는 ‘실전’이다
이번 소식은 인공지능 시장의 트렌드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동안은 똑똑한 AI 모델을 만드는 ‘학습’ 과정에 돈이 몰렸습니다. 이제는 만들어진 AI를 실제 서비스에서 빠르고 저렴하게 돌리는 ‘추론’ 과정이 중요해졌습니다. 추론은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거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실전 단계입니다. 인퍼랙트의 기술은 바로 이 추론 과정을 획기적으로 효율화해줍니다. AI를 돌리는 데 드는 엄청난 전기세와 서버 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메모리 관리의 혁신
vLLM 기술의 핵심은 ‘페이지 어텐션(PagedAttention)’이라는 메모리 관리 기법에 있습니다. 컴퓨터가 AI를 돌릴 때 메모리를 낭비하지 않도록 아주 촘촘하게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빈 공간 없이 테트리스 블록을 딱딱 맞춰 쌓는 것과 비슷합니다. 덕분에 기존 방식보다 AI 처리 속도가 훨씬 빠르고 동시에 더 많은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현재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MD와 인텔 등 다양한 반도체 칩을 지원하며 범용성까지 갖췄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더 적은 장비로 더 많은 AI 서비스를 돌릴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큽니다.앞으로의 AI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앞으로 ‘추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AI 추론 시장 규모는 향후 몇 년 안에 수십조 원 단위로 커질 전망입니다. 모델을 만드는 경쟁은 이미 빅테크 기업들의 전쟁터가 되었지만 모델을 잘 돌리는 시장은 이제 막 열리고 있습니다. 인퍼랙트와 같은 인프라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결국 누가 더 싸고 빠르게 AI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AI 산업이 연구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돈 벌기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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