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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보다 전기가 문제” 미국 안보 흔드는 ‘전력망’ 쇼크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3 10:14
“칩보다 전기가 문제” 미국 안보 흔드는 ‘전력망’ 쇼크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AI 전략의 최대 걸림돌은 낙후된 전력망 인프라
  • 2 전력 공급 차질로 군사 및 안보 시스템까지 위협받는 상황
  • 3 한국도 송전망 확충 지연으로 AI 경쟁력 저하 우려
미국이 야심 차게 인공지능(AI) 패권을 쥐려다가 예상치 못한 거대한 벽에 부딪혔습니다. 흔히 AI라고 하면 최첨단 반도체나 천재적인 알고리즘을 떠올리지만, 정작 발목을 잡은 건 아주 기본적인 ‘전기’였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전기를 만들어내는 발전소가 아니라, 전기를 나르는 ‘전력망’이 너무 낡고 부족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알고리즘은 빠른데 전선은 느리다

글로벌 금융 리서치 기관인 GFM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전기를 먹어 치우는데 전력망 확장은 거북이걸음이라고 합니다. 데이터센터 하나를 짓는 건 몇 달이면 되지만, 고압 송전선을 새로 깔고 연결하는 건 수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속도 차이가 결국 AI 산업 전체의 성장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병목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슈퍼컴퓨터가 있어도 코드를 꽂을 콘센트 용량이 부족해 기계를 돌리지 못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국가 안보까지 위협하는 ‘전기 부족’

문제는 단순히 기업들이 돈을 못 버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AI는 이제 군사 작전부터 정보 분석, 사이버 방어까지 국가 안보의 핵심 두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력망이 부실해서 AI 시스템이 멈추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국가 안보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전력 부족이 데이터센터를 넘어 군사 시스템까지 위협하는 ‘숨겨진 안보 리스크’가 되었다고 지적합니다.

남 일이 아닌 한국의 현실

이러한 미국의 고민은 반도체 강국인 한국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과 데이터센터 구축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전력망 사정은 미국 못지않게 답답합니다. 특히 수도권에 전력 수요가 몰려 있는데 전기를 끌어올 송전망 확충은 지역 주민 반대와 규제 때문에 매번 지연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아무리 늘어나도 이를 감당할 전력 고속도로가 뚫리지 않으면, 한국의 AI 경쟁력도 결국 멈춰 설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AI 경쟁이 단순한 기술 싸움이 아니라, 전력망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까느냐에 달린 ‘인프라 전쟁’이 되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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