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무기 반대했더니.." 국방부, 앤트로픽에 살벌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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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4 07:32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국방부 AI 무기 사용 반대
- 2 미 정부, 공공사업 퇴출 강력 경고
- 3 AI 안전 신념과 기업 생존 딜레마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착한 AI'를 만들겠다던 앤트로픽이 미국 국방부와 정면으로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공공사업에서 퇴출하겠다는 무시무시한 경고장까지 날아왔습니다.
국방부의 살벌한 경고장
사건의 발단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모델인 '클로드'였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공격에 자사의 AI가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즉시 이를 확인하려 했고 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들은 앤트로픽의 행동을 기밀 유출이자 부적절한 간섭으로 규정했습니다. 심지어 국방부는 AI 기업들이 법적 범위 내에서라면 살상용이나 감시용으로 AI를 써도 토를 달지 말라고 못 박았습니다. 만약 기업이 설정한 안전 가드레일 때문에 작전에 방해가 된다면 그 기준을 낮추라고도 명령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해 모든 공공사업에서 빼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목숨 걸고 지키는 '효과적 이타주의'
도대체 앤트로픽은 왜 이렇게까지 정부와 맞서는 걸까요. 그 이유는 창업자들의 뿌리 깊은 신념인 '효과적 이타주의' 때문입니다. 이들은 AI가 잘못 발전하면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믿는 기술 비관론자들입니다. 실제로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오픈AI 출신입니다. 그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상업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우려해 회사를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헌법적 AI'라는 원칙을 세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앤트로픽을 세웠습니다. 이들에게 AI를 살상 무기로 쓴다는 건 회사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이번 충돌은 단순한 계약 위반 문제가 아닙니다. AI의 안전을 중시하는 철학과 국가 안보라는 현실적 힘의 대결인 셈입니다.돈 못 버는 '착한 기업'의 딜레마
문제는 앤트로픽의 이런 고집이 회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AI 모델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데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갑니다. 데이터 센터를 짓고 GPU를 사는 데만 수조 원이 깨집니다. 투자자들은 수익을 원하는데 앤트로픽은 신념을 지키느라 돈이 되는 국방부 사업을 거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정치적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오픈AI가 트럼프 행정부와 밀착하며 규제 완화를 외칠 때 앤트로픽은 규제를 옹호하며 민주당 편에 섰습니다. 현 정부 입장에서는 앤트로픽이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앤트로픽이 출시한 보안 툴이 기존 보안 기업들의 주가를 폭락시키며 시장의 견제도 심해졌습니다. '착한 기업'이 과연 살벌한 AI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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