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필요없다?” AI가 AI 부리는 ‘컴퓨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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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27 08:47
기사 3줄 요약
- 1 퍼플렉시티, AI 관리자 ‘컴퓨터’ 공개
- 2 월 30만원에 AI가 AI 지휘해 업무 수행
- 3 오픈클로 보안 문제 해결하고 정식 출시
사람이 하던 복잡한 업무를 AI가 알아서 척척 해내는 세상이 왔습니다.
단순히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AI가 팀장처럼 다른 AI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관리합니다. 퍼플렉시티가 야심 차게 내놓은 새로운 서비스 ‘컴퓨터(Computer)’가 그 주인공입니다. 월 2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성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마치 유능한 비서 한 명을 고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뒤바뀌는 지점에 서 있습니다.
AI가 AI를 고용해서 일한다
이번에 공개된 ‘컴퓨터’는 작동 방식이 아주 독특합니다. 사용자가 “내 식당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계획하고 실행해 줘”라고 말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입니다. 핵심 두뇌 역할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6’이 맡습니다. 이 AI가 전체적인 계획을 짜고 필요한 작업을 세분화합니다. 그리고 각 분야에서 가장 똑똑한 AI 모델들을 호출해 일을 시킵니다. 자료 조사가 필요하면 구글의 ‘제미나이’를 부릅니다. 이미지를 그려야 하면 ‘나노 바나나’를 사용합니다. 동영상이 필요하면 ‘베오 3.1’을, 빠른 처리가 필요하면 일론 머스크의 ‘그록’을 활용합니다. 심지어 기억력이 필요하거나 넓은 범위의 검색이 필요할 때는 오픈AI의 ‘챗GPT 5.2’까지 동원합니다. 아스테크니카(Ars Technica)에 따르면 이 모든 과정은 클라우드 상에서 이루어집니다. 사용자는 복잡한 설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결과만 기다리면 됩니다. AI 모델 하나만 쓰는 경쟁사들과 달리 어벤져스급 팀을 꾸려서 일하는 셈입니다. 이것이 바로 퍼플렉시티가 내세우는 ‘컴퓨터’의 진짜 경쟁력입니다.내 컴퓨터 망가질 걱정 끝
사실 이런 시도가 처음은 아닙니다. ‘오픈클로(OpenClaw)’라는 서비스가 먼저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용자의 개인 컴퓨터에서 작동하다 보니 보안 사고가 빈번했습니다. 실제로 한 사용자는 AI가 실수로 중요 이메일을 몽땅 삭제해 버리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플러그인을 막 가져다 쓰면서 생긴 문제입니다. 내 컴퓨터 파일을 마음대로 건드리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퍼플렉시티는 이 문제를 영리하게 해결했습니다. 모든 작업은 사용자의 컴퓨터가 아닌 안전하게 격리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돌아갑니다. 검증된 도구만 사용할 수 있는 ‘울타리 쳐진 정원’을 만든 것입니다.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관리되는 환경이라 훨씬 안전합니다. 사용자는 바이러스나 해킹 걱정 없이 AI에게 일을 맡길 수 있습니다. 물론 AI가 실수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컴퓨터가 엉망이 될 위험은 사라졌습니다.월 30만원, 과연 돈값 할까
월 30만 원이라는 가격은 학생이나 일반인에게는 분명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기업이나 전문가 입장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직원 한 명을 고용하는 비용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이 서비스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몇 달 동안 혼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지치지도 않고 불평도 하지 않습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이런 방식이 미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는 이제 AI에게 넘겨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창의적이고 중요한 결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컴퓨터’의 등장은 그 변화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앞으로 AI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정말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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