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버리더니 이젠 AI로 칩 직접 설계?" 애플의 무서운 질주 시작

애플이 아이폰이나 맥북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 설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써보는 것을 넘어, AI 시대에 맞춰 하드웨어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려는 애플의 큰 그림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이런 움직임은 더 빠르고 똑똑한 기기를 만들기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쓰는 애플 기기들이 AI 덕분에 얼마나 더 강력해질지 기대됩니다.

AI가 칩 설계를 어떻게 바꿀까?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은 최근 중요한 자리에서 애플의 칩 개발 전략을 직접 밝혔습니다. 그는 "칩 설계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어, 최첨단 기술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생성 AI 기술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스루지 부사장은 "생성 AI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설계 작업을 해낼 수 있게 도와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AI가 복잡한 칩 설계 과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의미입니다. 애플은 이미 2010년 아이폰에 처음 탑재된 A4 칩부터 시작해, 최신 맥 컴퓨터와 비전 프로 헤드셋에 들어가는 칩까지 직접 개발해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한 단계 더 발전하려는 것입니다.

그럼 칩은 누가 더 잘 만들게 될까?

애플 혼자만 칩을 설계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자설계자동화(EDA)라고 불리는, 반도체 설계를 도와주는 전문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칩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똑똑한 도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스루지 부사장도 "EDA 회사들은 우리 칩 설계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이 분야의 대표적인 두 회사는 케이던스와 시놉시스입니다. 이 회사들은 마치 그림 그리는 도구를 만들듯, AI 기술을 자신들의 설계 프로그램에 넣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런 최신 AI 설계 도구를 활용해 더욱 강력한 칩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는 마치 요리사가 더 좋은 칼과 조리도구를 얻는 것과 비슷합니다.

애플, 원래 이렇게 과감했나?

애플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과감한 결정'입니다. 스루지 부사장은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뒤돌아보지 않는 것"이 애플의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20년 맥 컴퓨터의 두뇌 격인 CPU를 인텔 회사 제품에서 자체 설계한 '애플 실리콘'으로 바꾼 것입니다. 당시 애플은 "백업 계획도 없었고, 다른 제품 라인으로 나누지도 않고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역시 이 변화에 맞춰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엄청난 작업이었습니다. 이러한 과감함이 오늘날 애플의 강력한 성능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 셈입니다. AI 칩 설계 도입 역시 이러한 애플의 DNA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애플의 AI 기반 칩 설계 검토는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섭니다. 이는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애플의 야심찬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체 칩 설계 능력에 AI라는 강력한 무기까지 더해, 애플이 앞으로 어떤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더 똑똑하고 빨라진 애플 기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