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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심사위원은 끝났다?” K팝 아이돌, 이제 AI가 직접 뽑는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2 09:29

기사 3줄 요약

1 MBC, AI 프로듀서가 심사하는 K팝 오디션 프로그램 방영
2 AI ‘로디아이’, 노래·춤·무대 매너 등을 데이터로 객관적 평가
3 AI 기술 활용해 K-콘텐츠의 새로운 글로벌화 모델 제시

이제 K팝 아이돌 오디션 심사위원석에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 앉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최근 MBC에서 방영을 시작한 K팝 오디션 프로그램 'A-IDOL'에서는 AI 프로듀서가 심사를 맡아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획부터 심사까지 모든 과정을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오디션입니다.

그래서 AI 심사위원, 뭘 어떻게 평가하는데?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맡은 AI 프로듀서는 '로디아이(LODIA-I)'입니다. 로디아이는 국내 AI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자사의 AI 휴먼 제작 플랫폼 '페르소에이아이'를 이용해 만든 30대 초반 여성 캐릭터입니다. 로디아이는 참가자들의 노래, 춤, 무대 매너, 스타일 등을 항목별로 정밀하게 분석하고 평가합니다. 사람 심사위원의 주관적인 판단 대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컴퓨터가 목소리의 높낮이와 정확한 음정을 분석하고, 동작 인식 기술로 안무의 정확성과 리듬감을 평가하는 식입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의 잠재력을 수치로 보여주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합니다.

그냥 방송용 이벤트 아니야?

단순한 방송용 연출이 아닙니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로디아이가 탑재된 AI 키오스크는 실제 오디션 현장에서 참가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상호작용했습니다. 참가자들은 AI 키오스크 앞에서 직접 평가를 받고, 자신의 목표나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안정적으로 구동될 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현재 이 기술은 전시, 교육,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K팝, 어떻게 달라질까?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도전을 시작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특히 AI 더빙 기술 등을 활용해 전 세계 팬들이 한국 콘텐츠를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AI가 아이돌을 직접 선발하는 시대가 현실이 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어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IDOL은 총 2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마지막 편은 오는 24일 방송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