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드론 공격 꼼짝 마!” 9조원 잭팟 K2전차 비밀병기 최초 공개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1 20:29

기사 3줄 요약

1 현대로템,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서 맞춤형 K2 전차 최초 공개
2 약 9조원 규모 계약, 드론 재머 등 최첨단 방어 기술 탑재
3 AI 자율주행 무인차량도 함께 선보이며 미래 기술 협력 예고

현대로템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MSPO)에서 폴란드만을 위한 맞춤형 K2 전차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 약 9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2차 계약을 체결한 이후 나온 결과물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로템은 K-방산의 기술력을 유럽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폴란드 맞춤형 K2 전차, 뭐가 다른데?

이번에 공개된 폴란드형 K2 전차(K2PL)는 기존 모델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적의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을 막아내는 최첨단 방어 시스템입니다.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는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의 전파를 교란해 무력화하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됩니다. 여기에 원격으로 조종 가능한 기관총과 특수 장갑까지 더해져 생존성과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9조 원 계약, 앞으로 계획은?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맺은 계약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습니다. 1차 계약 물량 180대 중 133대는 이미 폴란드에 전달됐고, 올해 말까지 남은 47대도 인도를 마칠 예정입니다. 이번에 체결된 2차 계약 물량 116대 역시 2027년까지 추가로 납품될 계획입니다. 특히 2028년부터는 폴란드 현지에서 K2 전차를 직접 생산하게 되어, 양국 간 방산 협력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탱크만 있는 게 아니라고? AI 로봇도 등장?

이번 전시회에는 탱크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사람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이 로봇 차량은 정찰이나 물자 수송 등 군사 임무는 물론, 소방 장비를 달아 화재 현장에 투입될 수도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AI와 로봇 같은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폴란드와 폭넓은 협력을 모색할 계획입니다.